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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0.05.22 00:00
  • 호수 323

안승환씨 다섯번째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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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승환씨 다섯번째 개인전

23일부터 서울 한마당 갤러리, 6월1일부터 당진서도

사진에 회화적인 기법을 도입, 자신만의 독특한 작품세계를 선보여왔던 작가 안승환씨가 4년만에 다섯번째 개인전을 갖는다.
한옥을 개조해 만든 사진전문화랑 한마당 갤러리(서울 불란서문화원 맞은편 ☎. 02-734-1803)에서 오는 23일부터 31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 안씨는 불후의 고전 심청전을 테마로 ‘얘기 보따리’ 30점을 풀어 놓았다.
심청전의 줄기를 이루는 주요 대목들을 이야기책에 삽입되는 그림처럼 작품으로 형상화 한 것인데 서양적인 도구와 기법으로 가장 한국적인 고전을 어떻게 표현해 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필름은 상처나지 않도록 고이 간직해야 한다는 일상적인 통념을 깨고 날카로운 펜끝으로 필름에 그림을 그려 넣는 파격은 이미 첫 개인전을 열었던 지난 91년 각계에 신선한 파문과 호기심을 자극한 바 있다. 그로부터 9년이 지난 지금도 그는 ‘사진인 듯 그림인듯 한’ 자신만의 스타일을 고집하고 있다. 원초적인 붉은색을 토대로 화사한 전통의 미를 추구한다는 점도 변함없는 듯 보인다.
“독특한 작품세계를 가졌더라도 논리가 있고 이성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는 그는 이번 전시회에서 서양적인 기법으로도 우리의 전통을 얼마든지 소화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한다.
‘전통은 근접하기 어려운 골동품이 아닌 생활 속에서 가깝게 접할 수 있어야 한다. 21세기 사람들도 전통을 느끼고 접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선 현대문화와 접속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상록문화제 집행위원장 자리를 물러나고 ‘써늘해진’ 머리를 추스리느라 닷새 동안 150컷을 버리고 나서야 작품들을 완성할 수 있었다고 한다.
6월1일부터 당진(갤러리 전람회의 그림)에서도 전시회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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