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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1997.06.02 00:00
  • 호수 177

당진시대 포럼 / 석문공단 어떻게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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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 장 준 섭 도의원

지역경제 기여도 전혀없다
석유화학의 공해피해는 이미 검증된 사실

“대산ㆍ여천공단의 경우를 보듯 석유화학의 공해피해는 객관적으로 검증된 사실입니다.”
충청남도의회 장준섭 의원의 석문공단 유공입주에 대한 입장은 단호하다. 장의원은 평소에도 석문공단에 기름공장만은 안된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혀왔다.
유공은 석문공단 입주계획에서 손을 떼고 다른 기업이 들어올 소지를 줘야한다 강조하는 장의원은 현재 도당국에서 유화단지입주를 진행시키고 있는지 항상 감시하고 나름대로 선경그룹쪽에 석유화학이외의 업종을 추진하도록 종용하는 작업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의원은 석문공단의 유화단지입주가 지역경제에 큰 보탬이 되지 않으면서 막대한 공해피해를 가져온다는 점을 들어 반대이유를 설명했다.
“일부에서는 지역개발을 위해 유공이 들어와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이것은 무책임할 뿐만 아니라 전혀 근거없는 얘기입니다. 대산공단의 삼성화학을 가보았는데 전부 컴퓨터로 작동되기 때문에 일하는 이는 고작 3백명 뿐이었습니다. 석유화학은 고용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는 겁니다. 또 단순히 파이프라인으로 원유를 실어오고 실어 내보내기 때문에 하청이나 연관 업체도 없습니다.”
장의원은 이어 세금 몇푼 떨어지는 것 이외에 석유화학은 주민들에게 연기만 내뿜어 줄 뿐 지역경제에 기여하는 바가 전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장의원은 또 최근 유공이 주민들에게 울산공장을 견학시키는 것에 대해서도 대단히 마땅치 않게 여겼다. 즉, 유공이 정말 자신있다면 정정당당하게 공개적으로 주민설명회를 갖고 일을 추진해야지 주민들의 개인적인 이해관계를 볼모로 삼아 여론을 반전시키려 하는 것은 올바른 방법이 아니라는 것이다.
‘국가기간산업인데 지나친 지역이기주의 아니냐’는 타지역 의원들의 협공(?)에 맞서 ‘외로운 투쟁’을 하고 있다는 장의원은 다행히 석문지역의 젊은이들 사이에서 석유화학은 안된다는 여론이 지배적이어서 큰 힘이 되고 있다고.
장의원은 심대평 도지사도 지역주민들이 반대하면 유공입주계획을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하며 주민들에게도 지역을 엄청난 공해로부터 지켜내 후손에게 깨끗하게 물려줄 수 있도록 현명한 방향으로 의견을 통일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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