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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1997.06.09 00:00
  • 호수 178

당진시대 포럼 / 석문공단 어떻게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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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규 / 유공 당진사무소 소장
재산권행사 못하는 주민들 고충 헤아려야
유공반대 이전에 대안제시 필요

“지금 지역경제는 한보부도 이후 매우 어려운 상황입니다. 석문국가공단 개발지구로 묶인 주민들은 수년째 개발이 미뤄져 오면서 재산권 행사를 못해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유공 당진사무소 이은규 소장은 침체된 지역경제와 석문주민들의 생존권 보장을 위해 현재 대안이 없는 석문공단에 유공입주는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이소장은 석유화학이 공해업체인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라고 인정하면서도 공해는 최첨단 시설로 얼마든지 방지가 가능하다는 ‘낙관적인’ 견해를 보였다.
유공 울산공장을 견학하고 돌아온 주민들이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듯 유공은 공해방지시설에 대한 투자에 각별히 신경써 세계 각국에서도 인정받는 우수기업이라는 것.
“공해물질 배출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TMS설비는 관공서에 연결돼 언제든지 감시가 가능합니다. 석문공단에 입주할 경우 이 시설은 물론 120m 이상의 굴뚝도 30m이하로 낮춰 세우고 LNG를 사용해 공해를 최소화 할 계획입니다.”
이소장은 이어 수백개의 부실한 중소기업보다 이러한 국가기간산업이 입주할 때 공해감시도 효율적으로 이뤄지고 지역발전과 고용창출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며 “개인적으로는 내뿜는 공해물질이 두개라면 군민들에게 돌아오는 이득은 다섯개가 될 수 있도록 직장일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소장은 또 주민들의 울산공장견학은 주민들 스스로가 한번 가서 보고 판단해 보자는 자율적인 의사에 의해 이뤄진 것이지 유공이 주민설득을 위해 일방적으로 추진한 것은 아니라면서 지금까지 7백여명의 주민들이 견학을 다녀온데 이어 지금도 일정이 밀려있는 등 주민들의 견학열의가 매우 높다고 전했다.
이소장은 ‘공해업체라고 유공입주를 반대하는’ 주민들을 반대할 생각은 없지만 그러자면 석문공단에 대한 확실한 대안을 내세워야 한다며 “지역과 주민을 위해 현재 가장 절실한 것이 무엇인지 다시한번 새겨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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