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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04-18 13:5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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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꽃가루로 소득창출 기대”
6차 산업으로 미래를 보다 32 양봉연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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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원수, 식재 필요
“전망있는 양봉산업”

 

▲ 당진시농업기술센터에서 진행된 양봉교육을 받고 있는 회원들의 모습

“꿀은 오장육부를 편안하게 하고 기운을 돋운다. 또한 비위를 보강하고 아픈 것을 멈추며 독을 풀 뿐 아니라, 귀와 눈을 밝게 한다. - 동의보감 中”

꿀 속에는 사람에게 필요한 미네랄과 비타민이 많이 담겨있다. 이로써 피로 회복에 좋으며, 노화를 방지하는 효과도 있다. 또한 인체의 생리 기능에 전혀 해가 없는 감미료로서 음식에도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양봉하는 농가 증가 추세

꿀에 효능이 많은 만큼 당진에서도 양봉을 하고자 하는 농가들이 증가하고 있다. 35명의 회원으로 시작한 양봉연구회(회장 김좌상)는 현재 77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김좌상 회장은 “양봉을 하려는 귀농, 귀촌농가들이 많아졌다”며 “양봉의 경우 초기 투입되는 자본이 적어 도전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점점 회원농가들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양봉을 하고자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올해 당진시농업기술센터는 양봉대학이 설립하기도 했다. 양봉대학에는 양봉연구회원을 포함한 양봉에 관심 있는 40명의 수강생들이 양봉과 관련된 강의를 수강하고 있다.

한 포로 먹는 천연꽃가루

2년 전 연구회원 중 10여 개 농가가 모여 당진양봉영농조합법인을 설립했다. 해나루공동브랜드화를 통해 벌화분이 100% 들어간 천연꽃가루인 비폴렌을 한 포로 만들어 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제품을 출시했다. 벌화분은 체력을 향상시키고 기관지 등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김좌상 회장은 “친환경적이고 위생적으로 먹거리를 제공하고 추후에는 GAP와 HACCP 인증을 받을 것”이라며 “당진시에서 양질의 꿀과 화분을 만들어 당진시민들에게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기온으로 인한 피해 커

한편 올해의 경우 냉해와 장마로 인해 꿀을 체득하지 못했다. 꿀을 채취하기에는 5~6월 경 25℃ 이상의 기온과 비가 오지 않는 기후가 최적의 조건이다. 올해는 이상기온으로 아카시아나무 꽃들이 피지 못해 벌들이 꿀을 따지 못하면서 양봉 농가가 큰 어려움을 겪었다. 양봉 농가들이 ‘양봉업계의 재앙’이라고 부를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었다고. 김 회장은 “당진에서 꿀을 채취한 농가가 한 곳도 없을 정도였다”며 “특히 양봉은 피해 지원이 없어 걱정이 컸다”고 말했다.

또한 양봉연구회는 양봉산업의 기반조성을 위해 꿀의 원천인 밀원수를 식재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김 회장은 “많은 사람들이 벌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많이 알아줬으면 좋겠다”며 “우리나라의 60~70%가 산으로 이뤄져 있는 반면 꿀을 채취할 수 있는 밀원수가 없어 아쉽다”고 말했다.

“양봉은 전망 있는 작물입니다. 하지만 베트남과 중국의 꿀이 저렴해, 관세 없이 우리나라로 수입될 경우, 국내 양봉의 경쟁력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민들이 국내농가에서 생산하는 꿀을 애용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양봉농가 또한 질 좋은 숙성꿀을 국민들에게 제공해야 합니다.”

<임원명단> △회장: 김좌상 △부회장: 김기만 △사무장: 이강신 △감사: 김성삼, 공영수 △고문: 조규천, 양융근


김예나 기자 yena0808@hanmail.net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취재·보도합니다.

미니인터뷰  김좌상 회장

“양봉농가도 공부해야”

“양봉산업은 끝이 없습니다. 양봉농가들도 새로운 양봉기술을 배워야 합니다. 열심히 연구해 농가에 소득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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