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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1997.07.07 00:00
  • 호수 182

윤 성 의 / 전 면천우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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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과 함께 호흡한 30년 세월 자부심

면천우체국 윤성의(58세) 국장이 지난 6월 30일 30년간의 체신공무원 생활을 마감했다.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고자 3년간 가능한 정년연장을 스스로 마다하고 퇴임식도 없이 조용히 물러난 윤국장은 쉽지 않아 보이는 선택에 대해 ‘자리와 욕심에 연연하지 않는 것이 아름답게 늙어가는 길’이라고 생각해서였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윤국장은 한편으론 정보통신부가 개방화시대를 맞아 내외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고참 경력자로서 조그만 보탬도 주지 못하고 혼자서 뛰쳐나온 것 같아 미안한 생각도 없지 않다고 한다.
그러나 빈술자리라도 있으면 ‘우체국장 자리냐’는 우스갯소리가 있듯 비록 권력도 없고 누구위에 군림할 위치도 아니었지만 주민들의 실생활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함께 호흡하고 봉사해왔다는 데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평소에 늘 관심과 애정을 갖고 있으면서도 현직에 있어 발로 찾아다니지 못했던 조상들의 손때묻은 향토문화유적을 찾아내고 가꾸는데 여생을 보내겠다는 윤국장은 30년간 박봉의 공직생활 가운데서도 욕심없이 알뜰하게 집안살림 꾸려온 부인 이영복씨에게 모든 고마움을 돌리고 싶다고 한다.
현재 당진향토문화연구소와 한국문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ㆍ1939년 송산 매곡리 생
ㆍ1966년 총무처 공채,
홍성우체국 초임발령
ㆍ금산ㆍ논산ㆍ서산 고남 우체국 근무
ㆍ1985년 고남우체국장 승진,
천의우체국장, 당진우체국 서무계장,
중흥우체국장, 면천우체국장
ㆍ체신부 장관상 3회,
대통령 근정포장(1997)
ㆍ부인 이영복씨와 4남1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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