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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0.01.10 00:00
  • 호수 305

문화/지는 해에 천년 역정 함께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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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놀 행사’ 석문각서 열려
5천여 관광객·주민 천년대 마지막 저녁놀 지켜봐

저무는 천년의 아쉬움이 서해의 마지막 저녁놀과 함께 영원히 묻혔다.
‘당진 왜목 2000 해넘돋이 축제’의 첫번째 공식행사인 ‘저녁놀 행사’가 지난 12월31일 저녁 심대평 도지사와 김낙성 군수, 김현욱 의원 등 내빈과 관광객 등 5천여명이 행사장인 당진화력 석문각 주위를 가득 메운 가운데 성대하게 열렸다.

이날 행사의 서막은 당진군 국악협회의 흥겨운 풍물공연으로 시작됐다. 이어 서야고 무용팀의 화려한 부채춤 및 화관무와 함께 신태양외 2명이 펼치는 전통춤 공연이 관광객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이어 열린 본행사에서 심대평 도지사는 송년사를 통해 “오늘 지는 해는 내일이면 더 찬란하게 떠오를 것”이라며 “우리의 앞길을 막는 것이 있다면 지는 해와 함께 묻어버리자”고 말했다.

축사가 끝난 뒤 내빈들은 시화식에 참여해 다 함께 점화버튼을 눌렀다. 버튼을 누룸과 동시에 석문각에 설치되어 있던 라인로켓이 선을 따라 행사장 뒷편의 대형 캠프파이어를 점화시켰으며 순간 여러발의 폭죽이 공중에 발사되면서 행사장 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캠프파이어의 불길이 서서히 타오르는 가운데 합덕여중의 김규환 교장이 시를 낭송해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이어 캠프파이어의 불꽃에서 성화를 채화해 왜목마을로 향하면서 저녁놀 행사의 막을 내렸다.

한편 이날 관광객들은 오후까지 날씨가 맑아 일몰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으나 일몰시간이 다가오면서 수평선 부근에 구름이 깔리기 시작해 서해의 멋진 일몰은 결국 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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