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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글/이인수/원칙이 지켜지는 21세기가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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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글

원칙이 지켜지는 21세기가 되길

이 인 수 / 가원조경 대표

21세기가 밝았다. 인류 역사상 가장 암울했던 20세기가 지나가고 21세기를 맞은 것이다. 하지만 아직도 우리에겐 희망으로 21세기를 맞을 만한 여유가 없다. 세계적으로 정치적 갈등과 인종 및 종교 분쟁이 계속되고 자원 고갈 및 환경재앙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또 국가적으로 경제파탄과 남북분단의 국면에 처해있다.

그리고 지역적으로도 경기침체와 산적한 현안문제를 안고 있는 상태다. 총체적으로 위기국면이라 할 수 있다. 경제위기를 비롯한 난국이 불신과 정신적 가치관 상실에서 비롯되고 있으며 또 다른 불신과 가치관 상실을 가져오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왜 현사회가 이렇게 불신풍조가 만연해 있는지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그것은 원칙을 지키지 않는데서 비롯된다고 볼 수 있다. 어떤 수단을 써서라도 부를 축적하고 편법으로 재산을 상속하고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병역의무를 기피하고 음주운전에 걸려도 빠져나오는 등의 범법행위를 자랑으로 여기는 사회가 된 것이다.

결국 이런 풍조는 뇌물수수와 비리로 이어지고 이 사회를 부패하게 만들었으며 이런 속에 경제는 대형 금융사고와 재벌편법상속, 부당한 경제행위, 해외자금불법유출, 투자기피등으로 멍들고 위기국면에 처하게 된 것이다. 심지어 법을 지키는 사람은 바보라고 할 정도로 법과 제도의 공백 상태를 가져왔다. 특히 국회의원을 비롯한 정치인과 행정공무원, 재벌을 비롯한 기업들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은 더욱 심해서 정치공황이라는 표현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지역적으로도 지역지도자들에 대한 군민들의 신뢰는 이미 땅에 떨어진지 오래다. 그리고 지역현안문제에 대한 희망이나 해결하려는 의욕도 완전히 상실한 상태다. 또한 각 단체나 행정기관에서 약속을 안 지키고 원칙을 안 지키면서 많은 문제를 야기시켰고 이로 인한 지역주민간 갈등이 심각한 편이다. 물론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상벌의 체계를 강화하고 시민운동을 전개하는 등의 방법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정치, 언론, 종교, 사회단체들이 앞장서서 전도된 가치관을 회복시키고 위로부터의 정화가 필요하다. 기업은 기업윤리를 지키고 정치가는 도덕성을 회복하고 시민들은 원칙을 지킨다면 건강한 사회가 될 것이고 희망찬 21세기가 될 것이다.

21세기를 맞은 지금 우리는 18세기 우리 조상들의 선비정신을 다시 배우고 지켜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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