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군이 지난 4월 하천수질을 정화하기위해 석문면 통정1리에 시범적으로 설치했던 미나리꽝이 BOD농도를 83%나 제거하는등 수질 개선효과가 큰 것으로 밝혀져 새로운 환경시책으로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당진군에 따르면 미나리꽝을 설치한 지 3개월 후인 지난 7월 하천으로 곧바로 흘러든 유입수와 미나리꽝을 거친 처리수를 각각 따로 채취해 충남보건환경연구원에 수질검사를 의뢰한 결과 BOD(생물학적 산소요구량)외 7개 항목에서 평균 처리효율이 55%로 오수정화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항목별로는 BOD가 유입수에서 129mg/1이었으나 처리수에서는 21.5mg/1로 크게 감소해 83%의 처리효율을 보였으며, COD(화학적 산소요구량)는 유입수 93.8, 처리수 28.9로 69%가 처리됐다. 또 T-N(총질소)는 32.9mg/1에서 26.1mg/1로 20%가 처리됐으며, T-P(총인)은 유입수에서 2.72였으나 처리수에서는 1.48이 검출돼 46%의 처리효율을 보였다. 미나리꽝은 구리, 납등 중금속 물질도 70% 제거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유입수에서 중금속이 검출되지 않아 이번 검사에서 미나리꽝의 중금속 제거효과는 검증되지 않았다. 군은 이번 검사결과를 볼 때 미나리꽝이 수질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미나리꽝 설치가 가능한 각 읍면 하천에 확대ㆍ추진하는 한편 효과가 다시 검증될 경우 각 마을로도 보급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