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지역의 올해 쌀농사가 지난해를 능가하는 사상 초유의 대풍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당진군 농촌지도소의 예보에 따르면 공식적인 통계는 아니지만 특별한 기상재해가 없을 경우 올해 쌀 생산량은 10a당 평균 567kg으로 550kg이었던 지난해보다 3%가량 증수될 것으로 잠정 조사돼 그야말로 단군이래 최대의 풍작이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대풍예상은 우선 밥맛이 좋고 생산량이 많은 화남ㆍ금남ㆍ일품벼등 고품질 다수성 품종을 지난해 30%에서 75%로 넓혀 심은데다 비록 논란이 있긴 했지만 ‘평당 80주이상 심기운동’으로 평당주수가 지난해 평균 64주에서 73.3주로 늘어난 것을 근거로 들고 있다. 또 기상여건도 이앙초기에는 평균온도가 지난해에 비해 1℃ 낮아 장마때 침관수 면적이 1천3백ha에 이르는등 어려움이 있었으나 이후 일조량이 벼 생육에 알맞았을 뿐 아니라 충분했을 벼멸구등 해충이 많은편이었으나 적기에 방제해 병충해 피해를 거의 입지않은 것도 대풍이 점쳐지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지도소 관계자는 이에 덧붙여 “쌀값을 유지하려는 농민들의 기대와 의욕이 전에 없이 커 쌀생산에 열과 성을 다한 점도 중요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 1일 군에서 처음으로 벼베기를 실시한 우강면 소반리 한인수씨는 570kg을 생산했다. 지도소 관계자는 “지금같은 날씨만 계속된다면 10월부터 수확되는 중만생종은 지난해보다 5% 더 생산량이 늘 것”이라며 “막바지 벼멸구 방제에 신경쓰고 적기에 수확해야 미질이 좋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