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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1997.09.22 00:00
  • 호수 192

“초고압 철탑 환경피해 막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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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서리 주민 1백50여명 765KV 송전탑 반대시위
영농지장ㆍ전파장애등 피해, 보상요구

당진화력이 신서산변전소로 송전하는 76만5천V 송전탑 건설과 관련, 대호지면 적서리 주민들이 송전탑으로 인한 영농지장과 전파장애등 피해가 예상된다며 이에 따른 보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적서리 주민 1백50여명은 지난 11일 마을에서 765KV 송전탑 설치반대를 위한 주민결의대회를 열고 한국전력측에 피해보상을 촉구했다.
이 자리에서 주민들은 “초고압 송전탑이 마을에 들어설 경우 대대손손 물려받은 자연이 훼손되는 것은 물론 전자파로 인한 기형동물의 출산과 전파장애 등으로 주거환경이 악화돼 지가가 떨어지는등 막대한 경제적 손실이 예상된다”며 “이에 따른 적정한 피해보상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또 “이곳은 거대한 대호간척지를 끼고 있는 곳으로 철탑이 설 경우 항공방제 등에 어려움이 따르는 등 영농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한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특히 한전측이 이같이 환경적으로 심각한 피해를 가져오는 고압철탑을 세우면서도 주민들이 납득할만한 보상대책을 내놓지 않은 채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며 지금처럼 주민들의 의사를 무시할 경우 공사저지등 실력행사도 불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적서리에는 모두 5기의 송전탑이 들어설 예정으로 현재 2기의 철탑이 세워졌으며 토지주와의 협상은 마무리 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765KV 송전탑이 지나는 대호지면 도이리ㆍ두산리 주민들도 이와 유사한 집단민원을 일으킬 계획에 있어 송전탑 건설을 둘러싼 보상마찰은 파장이 커질 것으로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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