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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 입력 2001.02.19 00:00
  • 호수 358

“일괄매각이 매각대금 조성에 가장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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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호성씨 기자회견 내용

권호성씨 기자회견 내용
“일괄매각이 매각대금 조성에 가장 유리”

권호성 중후산업 사장이 기자회견에서 밝힌 내용 중 특히 관심을 끈 부분은 자산관리공사의 한보철강 분리매각 결정에 대한 입장과 인수자금 확보계획, 이후 정상화 방안 등이다.
권 사장은 한보철강을 분리매각할 경우 A지구 2억5천만불, B지구 1억불로 모두 3억5천만불을 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즉 항만과 전기설비, 용수 등 기반설비가 A지구와 B지구에 복합적으로 설치돼 있어 분리매각으로 B지구를 독자적으로 운영할 경우 항만 등 기반설비에 막대한 자금이 들어가기 때문에 사실상 작동이 불가능하다는 것.
따라서 권 사장이 설립한 특수목적회사인 AK 캐피탈의 제안대로 4억8천만불에 일괄매각하는 것이 가장 높은 매각대금을 받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인수자금 확보계획에 대해 AK 캐피탈측은 공장 운전자금으로 사용될 2억불을 국내외 금융기관 차입으로 마련하고 후순위 채권 발행을 통해 3억불을 추가조성하며 국내외 투자유치로 2억5천만불 등 모두 7억5천만불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K 캐피탈은 한보철강을 일괄인수할 경우 A지구는 완전 가동시키고 고부가가치 제품의 생산을 위해 이미 완공 상태인 B지구 설비의 일부도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A지구가 정상가동될 단계에 들어서면 이익금을 적립하고 증자 또는 추가 차입금으로 B지구의 설비를 보완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AK 캐피탈은 국내 철강시장이 포화상태라는 자산관리공사의 주장에 대해 지난해 4백만톤의 핫코일 제품을 수입했으며 2003년에는 철강수요가 5천만톤에 달하는데 비해 국내 생산량은 4천3백만톤에 지나지 않는 등 이후 충분한 전망이 있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서 권 사장은 “네이버스 컨소시엄의 계약조건과 같은 4억8천불에 위약금 1천250만불을 제시했음에도 자산관리공사가 이를 회피하고 있다”며 “일괄매입할 충분한 의사가 있음에도 분할매각하려는 의도를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권 사장은 만약 자산관리공사의 결정대로 분리매각이 진행될 경우 입찰에 응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분리매각하더라도 입찰에 응하겠다”며 “다만 참여하기 어려운 조건을 제시할 경우에는 다시한번 생각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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