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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 입력 2001.02.26 00:00
  • 호수 359

재래시장 살리기 나선 충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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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억 투입, 시장 현대화 추진

재래시장 살리기 나선 충남도

120억 투입, 시장 현대화 추진
당진·청양 등에 ‘특화시장’ 조성

충남도가 최근 백화점과 대형 할인매장의 잇단 등장으로 상권이 크게 위축되고 있는 도내 재래시장을 활성화하는 데 적극 나선다.
15일 도에 따르면 도내 상설시장 27곳(점포수 3천243개)과 정기시장 53곳(3천153개) 등 재래시장 80곳이 최근 도내 서북부권을 중심으로 잇따라 진출한 대형 유통업체에 밀려 매출이 크게 감소함에 따라 올해 총 120억원을 투입, 재래시장 활성화를 꾀하기로 했다.
도는 총 사업비 중 100억원을 재래시장 현대화를 위해 재개발과 재건축 자금으로 시장당 최고 100억원까지 연리 6.7%에 5년 거치 10년 상환 조건으로 지원해 주기로 했다.
또 유통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억원을 투입, 내부구조 개선과 판매시설 확충, 간판 정비 등을 원하는 점포에 점포당 1억원 범위 내에서 연리 6.75%로 3년 거치 5년 상환 조건으로 융자해 줄 방침이다.
이 밖에 공사 중인 아산 삽교호 수산물시장(건물 연면적 6만192㎡)을 연말까지 완공하고 홍성 광천젓갈시장(부지면적 3만1천251㎡)을 연내에 착공하는 한편 특별교부세(38억7천600만원)를 지원받아 청양과 서천, 당진지역의 4개 재래시장을 ‘특화시장’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유통시장 개방과 대형 할인매장 등의 등장으로 크게 변화한 유통환경에서 재래시장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활성화 대책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중소기업협동조합 대전·충남지회가 작년 12월 4~16일 천안지역 재래시장 450여 점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형 유통업체가 잇따라 문을 열면서 점포당 1일 평균 매출액이 지난 97년 22만8천원에서 98년 19만8천원, 99년 15만1천원, 작년 10만1천원으로 해마다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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