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창간부터 많은 애착을 갖고 노력했지만 이사로 재직하는 동안 기대한 만큼 성장시키지 못해 아쉬움이 남습니다.” 지난 12일 본사 주주총회에서 공식적으로 이사직을 마감한 이준섭 이임이사는 첫 출발 때 가졌던 높은 이상 만큼 ‘당진시대’를 좀더 한 차원 높은 신문사로 발돋움시키지 못한 것에 못내 아쉬움을 가졌다. 사람의 욕심이라는 것이 끝이 없겠지만 여러가지 어려움 속에서 언론다운 언론을 만들어보자는 큰 꿈을 안고 시작했기 때문에 이사직을 마무리하는 지금에 와서는 그 꿈을 다 이루지 못한 것에 대해 미련이 남기도 한다. 그러나 지역에서 권력과 부정부패에 대한 충실한 감시자로 역할을 다하고 바른지역언론연대에서 위상을 높이는 등 발전하는 지역신문의 모습을 보인 것 등에 대해서는 커다란 보람으로 여긴다고 말했다. 지역의 유력한 정론지로 한 차원 높은 여론형성에 기여했다는 점도 큰 자랑거리라고 한다. 반면 이사로 재직하면서 재정적인 측면에서 늘 부족함에 시달리다 보니 각종 시설확충이나 인원보강 등에 충분한 지원을 하지 못한 점이 가장 큰 어려움이었다고 한다. 창간 때부터 너무 오랫동안 이사직을 맡아 이제 새로운 사람들이 이사직을 맡아야 한다며 사임의 변을 밝힌 이준섭 이임이사는 “지역의 주요 현안 뿐만 아니라 주위의 다정다감한 사람들의 소식을 전할 수 있는 신문이 됐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주주와 독자로서 ‘당진시대’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