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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1997.11.24 00:00
  • 호수 200

특집기사/기획특집-지역상권의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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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경제의 핵을 이루는 공룡기업 한보철강에 부도가 선언되면서 된서리를 맞으며 시작된 1997년은 당진경제에 있어서 유례없는 하락을 기록해온 한해였다.

한보철강을 중심으로 이중삼중의 연쇄사슬에 묶여있던 건설/운송특수와 그를 비롯한 당진군 경제전반이 바닥에 떨어진 데 이어 기아의 부도는 17개에 이르는 군내 기아협력/부품납품업체들의 생사를 뒤흔들고 있다.

한보부도의 여파가 당진읍 중심으로 타격을 입혔다면 기아의 부도는 순성, 면천, 합덕등 당진군 남부지역에도 예외없이 주택/상권의 위축을 낳고 있다. 국가경제 전반에 걸친 장기적인 불황 역시 숨통을 죄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굵직한 흐름속을 헤집고 들여다 본 개개 사업체와 상인들의 고통은 짐작보다 더 크다.

더구나 최근에는 ‘가격파괴’를 내세운 대형할인매장들이 들어서면서 군내의 영세상인들은 그 존립마저 위협받고 있다.

이번 특집호에서는 지역경제의 여러 맥락중에서 지역상권의 흐름에 초점을 맞춰 대형할인매장에 의해 주도되는 상권의 변화추세와 실태를 살펴보고 아울러 제기능을 상실한 재래시장의 문제점과 활성화 방안도 모색해본다.

그러나 이 문제는 한편에서는 ‘경쟁력’이라는 시장원리에 입각해 진행중인 상권의 대형화/종합화 추세를 인정하면서도 또 한편에서는 거대한 외지자본에 의해 지역상권이 일거에 몰락할지도 모른다는 소박한 지역경제적 관점을 벗어날 수 없다는 점에서 누구도 해결책을 쉽게 내놓을 수 없는 문제이다.

다만 이번 기획이 지역상권의 실태를 주민들이 함께 들여다보고 지역상권 활성화의 방안을 좀더 활발하게 논의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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