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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1999.05.17 00:00
  • 호수 274

[음악이야기]전원교향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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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봉·의 재미있는 고전음악이야기

조·영·봉·의
재미있는 고전음악이야기

'전원교향곡' 2천번도 더 들은 사나이

한때 음악에 미친 사람들은 좋아하는 음악가의 좋아하는 음반을 찾아 지방뿐 아니라 서울의 레코드점들은 순례하는 순례자였다.
같은 음악가의 곡이라도 누가 지휘하는지, 혹은 누가 연주하는지에 따라 작품의 빛깔이 달랐기에 명지휘자, 명연주자를 찾아 중고레코드점을 누비는 이들은 귀(?) 높은 소리의 명감별사들과도 같았다.
조병봉씨도 그런 대표적인 음악 애호가였다. 고등학생 시절에는 비틀즈에 푹 빠져 지냈다. 제대한 뒤인 81년 그는 우연히 베토벤의 바이올린협주곡을 구해 듣다가 몇번째인가 자신도 모르게 눈물을 흘렸다. 이때부터 고전음악의 ‘맛’이란 걸 알게 되었다.
매일 아침 고전음악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매일밤 고전음악으로 하루를 끝내는 20년 가까운 습관은 라이센스음반 대신 CD음반으로 바뀐 요즘 다소 뜨악해졌지만 여전히 변할 줄 모른다.
특히 그의 아침을 시작하는 음악 '베토벤의 전원교향곡'은 83년부터 지금까지 거의 빠짐없이 들어왔다. 테입이 낡으면 또 사고, 다른 지휘자·다른 연주자의 것으로 바꿔서 들어보고 그러면서 지금까지 전원교향곡만도 2천번이 넘게 들었다. 클래식 음악에 관한한 그의 소재는 무궁무진하다.
다음번 음악이야기부터는 조영봉씨의 고전음악에 얽힌 사연들과 재미있는 상식, 감상법 등을 들을 예정이다. 그의 친절한 안내를 받으며 쉽고도 풍성한 고전음악에로의 여행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필자:조영봉(당진여객 부장 355-3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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