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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1997.09.29 00:00
  • 호수 193

특집기사/미리 가보는 제49회 도민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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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 진입위해 막판 강행군 들어가- 김태숙



지난해 도민체전에서 막강한 시(市)팀을 제끼고 아깝게 4위를 차지해 안타까움 속에서도 당진체육의 가능성을 보여준 체육계가 올 체전에서는 기필코 3위에 입성한다는 각오로 협회별로 필승을 위한 강행군에 들어갔다.

10월 23일부터 논산시에서 열리는 제49회 도민체전. 각 협회를 방문해 도민체전 승리를 위한 각오와 전략을 들어본다.





■배드민턴■



여성 8강이 관건 남자우승은 확실



우승 바라보며 여성팀에 진력



지난해 종합준우승을 차지했던 배드민턴은 올해 목표 역시 최소한 준우승에 두고 있다.

하지만 남자팀이 우승을 거두고 여자팀이 적어도 8강에서 이겨준다면 우승까지도 점쳐볼 수 있다. 그러나 주최지인 논산시팀이 부전승으로 8강에 올라있고 예산과의 16강전을 거쳐 8강에서 논산팀과 대진하게 되어있는 당진팀은 현재 긴장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도대표팀인 남자팀이야 막강하기로 소문난 강팀이지만 아직 여자팀은 안심할 수 있을만큼은 아니기 때문이다. 더구나 논산시팀은 여자가 강한 팀이다. 물론 요즘들어 당진여자팀도 25세~35세로 구성된 청년부가 선수층이 두터워지고 기량도 기대이상으로 향상되었다.

청년부의 대표로 선발된 송계순쪾최장미 복식조는 이미 도지사기쪾시장기 각종대회에서 우승경력까지 있는 화려한 팀으로 여자부 성장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

문제는 상대적으로 약세인 35세~45세 중장년부와 45세이상 노년부. 그런데 최근 45세이상 여자팀에서 괄목할만한 기량성장을 보여온 선수들이 있어 협회에서는 이를 놓치지 않고 있다. 바로 이재예쪾유경애조.

지난해 배드민턴협회가 좧어머니 교실좩을 열어 발굴한 유경애씨와 전부터 회원이었던 이재예씨가 제48회 도민체전을 앞두고 합류해 만들어진 환상조다. 이들은 보수적인 지역정서 때문에 구성조차 되지않던 45세이상 여성팀 탄생에 중요한 몫을 하였을 뿐 아니라 최근 놀라운 기량향상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지난 여름방학기간동안 당진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조원태 감독을 비롯한 남자대표선수들이 무료로 열었던 여성레슨 후 실력이 늘어 협회는 10월 1일부터 시작될 마지막 훈련에서도 이 팀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계획대로만 잘 된다면 이미 확실한 남자팀 우승에 여자팀 청년부와 45세이상부 두 경기에서 이겨 승리를 내다볼 수 있다. 그러나 여자팀이 8강에서 밀려나면 논산쪾서산에 이어 당진은 천안과 함께 3쪾4위를 겨뤄야 할 형편인 것으로 협회측은 계산하고 있다.

1986년 4월 23일 이상휴씨를 초대회장으로 출범한 당진군 배드민턴협회는 2대 한문우, 3대 박흥철, 4대 정진봉 회장을 거쳐 현재 한낙수 5대 회장 체제에 이르기까지 충남도를 제패하며 당진군의 명예를 우뚝 세워왔다.

그동안 남자복식, 남자복식, 혼성복식, 여자복식, 여자복식등 5게임 3승전으로 치러졌던 게임방식이 93년 대회이후 남자 3게임, 여자 3게임중 4승전으로 바뀌면서 여자팀의 약세속에서 어려움을 겪기도 했던 배드민턴. 이제 여자팀의 성장속에 다시 한번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지 기대가 크다.

이번 제49회 도민체전에는 남자부에서 한상근쪾장형오, 조원태쪾김종기, 김종희쪾이정석씨가 참가하며 여자부에서는 최장미쪾송계순, 길요하쪾한상화, 이재예쪾유경애씨가 출전한다.





■수영■



가장 열악한 여건,

최고의 의욕



14개팀중 예선진입 목표 매일 5km 강행군



군내 13개 종목별 협회중 가장 늦깍기로 출발한 수영연맹. 지난해 협회가 구성되기도 전에 처음으로 도민체전에 출전했던 수영은 학생과 학부모, 지원자들의 열성으로 이미 뜨거운 화제가 된 적이 있었다.

도내 9개팀이 출전했던 지난해 도민체전에서 당진군 수영은 타시군에서 중등부 참가팀이 없어 운좋게 등수에 들었으며 군 체육회에 3점을 보태주기도 했다. 첫 출전치고는 대단한 기여였다.

신평관광농원에 실내풀장이 생기면서 수영장을 찾게 된 학생쪾학부모들이 주축이 되어 도민체전 출전을 시도하게 됐던 것이다. 따라서 선수들의 주요 구성원도 신평초쪾한정초등학교 학생들과 신평중학교 학생들이다.

올 3월 21일 뒤늦게 창립한 수영연맹의 이재식(46세) 회장은 당시 좧감독좩이라는 이름으로 이 선수들을 지원쪾인솔해 왔다.

신평면 소방대장과 축구협회 이사등을 맡아왔으며 지난해 수영출전에 공이 커 수영연맹회장에 선출된 이재식 회장은 각 읍면인사들로 이사진을 구성하고 임원들 회비로 기금을 조성해 선수지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도민체전을 위한 강훈련도 가장 먼저 시작했다. 7월 27일 여름수영교실을 통해 40명의 신청학생중 23명을 선발, 일찌감치 선수훈련에 들어간 것.

모든 선수에게 오후3시부터 3시간 공통적으로 훈련을 시키고 자신있어하는 6명의 주전들에게는 새벽6시부터 2시간동안 특별훈련을 시키고 있다. 주전들은 하루 5시간 3~5km의 강훈련을 받고 있는 것이다. 새벽 5시30분부터 강행해야 하는 학생인솔은 훈련책임자인 이승옥씨가 맡고 있다.

당진군 수영연맹의 올 체전목표는 모든 선수들이 50m를 완주해 낙오자가 없도록 하는 것과 무난히 예선에 들어서는 것이다. 그럴려면 올해 출전하는 14개팀중 적어도 6위안에 들어야 한다. 그러나 전국적으로 수영에 강하기로 이름난 충남도에는 온양쪾아산팀을 비롯한 막강한 팀들이 순위 윗쪽을 버티고 있어서 쉽지는 않으리라고 연맹에서는 보고 있다.

그러나 넘치는 의욕에도 불구하고 당진군 수영의 여건은 도내에서 가장 열악하다고 보아도 과언이 아니다.

신평에 실내수영장이 있고 게다가 업주가 특별히 시간쪾공간을 활애해주지만 거리가 20m규격이어서 수영경기규격인 50m에 못미친다. 때문에 1차 훈련때는 도고글로리로 연맹임원과 학부모들이 조를 짜서 자가용으로 선수들을 태우고 왕복했으며 요즘은 연습장인 아산국민생활수영장으로 가기 위해 관광버스 한대를 아예 임대했다.

소풍도 안가고 방학도 없이 한달에 단 이틀을 쉬면서 훈련에 매달리는 선수들을 돌보는 자모들의 수고도 보통을 넘는다. 초등부 자모대표 신미순(서정희 선수 어머니)씨, 중등부 자모대표 송옥금(김다은 선수 어머니)씨를 비롯한 이들은 선수들 인솔과 간식준비까지 워낙 열성이라고 이재식 회장은 말하고 있다.

순회코치가 없어 코치비용에, 여비에, 수영장 이용비등 운영경비가 엄청나다는 것 역시 어려움이다.

어쨌든 연맹에서도 초등남녀, 중등남녀 4개 종목중 여자초등부에 가장 큰 기대를 걸고 있으며 계속적인 강행군과 함께 10월이후 현장감을 익히기 위해 전지훈련을 갈 계획을 세우고 있다.

얼마전 대한수영연맹의 인준까지 받은 당진군 수영.

이승연(신평초)쪾신은지(〃)쪾한송이(〃)쪾서정희(〃)쪾최승병(〃)쪾윤지환(한정초)쪾김종생(〃)쪾노대천(〃) 어린이를 비롯한 23명의 출전선수들에게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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