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실시간뉴스
편집 : 2024-03-28 10:44 (목)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환경사랑

환경사랑

날이 갈수록 환경에 대한 인식과 그 중요성은 더해간다. 그러나 호들갑 떤다고 표현할 만큼 목소리는 커도 그에 대한 조치와 시행은 뒤따르지 못하고 있다. 눈코 생긴 단체와 조직이라면 너나 할 것없이 환경을 들먹이고 자연보호를 외친다. 이제는 연합체까지 결성되었다. 그런데 아쉽게도 환경문제는 신사적으로 말로 하거나 전시성으로 잔치한다고 변하질 않는다.
그린피스의 예를 보면 금방 이해가 간다. 그들은 생명을 건다. 그래야 결과가 있다. 횡간막 걸어놓고 단상만들어 줄줄이 연례 행사 치러서 인원동원과 보도크기에 따라 실적을 가늠해서는 절대 안된다는 뜻이다.
이제 현수막시대는 멀어져간 지 오래다. 어깨띠, 전단도 마찬가지다. 그 무엇도 향상을 위한 전제로서 파급을 시키려고 깃발 휘두르며 박수쳐서 선동하는 것은 통하지 않는다. 주민속에 파고들어야 한다.
그냥 파고 들어서도 안된다. 정해진 규정과 비젼을 제시하며 스스로 이행하도록 해야 한다. 창 하나 달랑 들고 싸움터에 나가면 목이 열 개여도 살아남지 못한다. 갑옷으로 온몸을 감싸고 방패로 날아오는 화살을 피하면서 혼신을 다해야 고지에 승리의 깃발을 꽂을 수 있다.
쓰레기와 폐수와 매연이 생기도록 하는 공급자·수요자 모두에게 규정에 근거해서 정확하게 다가설 때만이 쾌적한 환경을 지킬 수 있다. 또한 이것은 행정의 강력한 의지와 시민단체의 감시고발, 일반사회, 국민단체의 노력만이 가능하다. 그래야 주민들도 자연스럽게 환경에 대한 인식이 몸에 배게 된다.
그리고 각 분야의 분명한 역할분담이 전제되는 것은 두말할 것도 없다. 당국은 되는 것과 안되는 것을 똑부러지게 구분해야 한다. 아무리 규모 작은 시·군단위 환경시민단체라도 대기 중 오염수치, 악취나는 하천의 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 정도의 기초적인 것은 도움없이 시료채취해서 분석하고 사심없이 고발하여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일반사회·국민단체도 우르르 몰려만 다니지 말고 한가지를 해도 실속있게 해야 한다.
세금얹은 행정의 손길이 닿지 않는 취약지를 수시로 찾아 정화하여 주민의 본보기가 되어야 할 것이다.
엄벙덤벙하다 수십키로의 갯펄을 모두 잃고 산없는 당진 구릉평야에 연기뿜는 시멘트 산들이 들어섰지만 그래도, 이제라도 환경은 우리가 지켜야 한다.




저작권자 © 당진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5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