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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축제

이민선 코너 58

소득축제

전국적으로 약 5백여개의 축제가 일년내내 성황을 이룬다. 그중 8할 정도인 4백여개가 1차 산업과 연계된 소득관련 축제이다. 소득축제는 일반적인 문화제나 기념행사와는 성격이 상당히 다른 면이 많다.
문화제나 기념행사가 미풍양속을 계승하고 정신적인 삶을 풍요롭게 하는 것에 목적이 있다면 소득축제는 주민의 소득향상을 염두에 둔 완전한 영리목적의 홍보 한마당이고 인삼, 복숭아, 사과, 딸기 등 각 지역의 특산명품들을 알리고 판매하기 위한 생산자들의 노력 경쟁이다.
우리 지역에서도 쌀을 비롯한 포도, 느타리, 실치축제 등이 계절별·분야별로 잘 나뉘어져 관계자들의 헌신 속에 해가 지날수록 발전하고 있다.
그러나 이 지역의 축제들은 아직 규모도 작거니와 알림상태도 초기단계라고 볼 수 있다. 그러다 보니 손님유치를 위한 방편으로 어떤 경우는 본의 아니게 행사의 내용이 원만치 않을 때가 있다. 축제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자잘한 부대행사를 너무 널브린다거나 정도 이상의 외지 잡상인 유입으로 본말이 전도되는 현상이 빚어지는 것이다.
권컨대 같은 생산업종끼리는 분열하지 말고 모두가 달라붙어 단결을 과시해야 한다. 세련된 포장과 정확하게 선별된 주상품을 소비자들이 감동받을 정도로 서비스를 갖춰서 손님맞이를 해야함은 기본이고 작목반별 경시대회, 생산자들의 민속경기, 주민장기자랑 등으로 흥겨운 축제가 되도록 해야 된다고 본다.
손님 적은 것을 누구 탓인양 생각하지 말고 이렇게 지역주민 스스로 내실있게 자주적인 정신을 함양하다 보면 우선 고향 떠나 객지에 나가있는 사람들이 관심을 갖게 되고 결국은 자연스럽게 외부인들의 호기심이 발동하여 기웃거리기 시작하면서 성공하게 되는 것이다.
사실 말이 축제이지 다른 산지와 차별화 하여 하나라도 더 팔아보려는 치열한 경쟁이라고 말할 수 있다. 쌀이면 쌀, 과일이면 과일이 우리나라 어느 한곳 없는 곳이 없다. 그래서 튀지 않으면 살아남기 어렵다.
더 나아가 가까운 중국 등 외국 농·수산물과의 총성없는 전쟁으로 봐도 틀린 말은 아니다. 이왕 시작하고 만들어진 행사라면 정말 알차고 멋있게 추진해야 한다. 실속을 챙겨야 한다는 얘기다. 남는 장사가 아니면 할 필요성이 없는 것이다.
또한 서로 다른 분야 이더라도 서로 찾아가서 직·간접적으로 후원해 주고 참여해 주면 훨씬 상승효과가 클 것이고 그렇게 되면 나의 이익으로 돌아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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