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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와 초콜릿 공장(Charlie and the Chocolate Factory)
2006년 02월 17일 () 13:04:00 webmaster@mjmedi.com
   
 
초콜릿이 가득한 세상으로의 초대

어느 날인가부터 우리 사회에 국적불명의 ‘~데이’들이 생겨나면서 매월마다 다양한 아이템에 의한 이벤트들이 벌어지고 있다. 이러한 ‘데이’들의 원조가 바로 밸런타인 데이라고 할 수 있다. 여자가 남자에게 사랑 고백을 하면서 초콜릿을 전해준다는 나름대로의 의미가 있지만 사실상 초콜릿을 판매하기 위한 수단으로 전락하면서 ‘사랑’을 전하고자 했던 원래의 뜻이 빛바래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덕분에 커플들은 선물로 받은 초콜릿을, 솔로들은 선물을 못 받은 아쉬움 속에 자기 돈으로라도 초콜릿을 사 먹으면서 단 맛의 유혹에 빠져 버리고 만다. 물론 살찐다는 이유로 안 먹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한 번 빠지게 되면 헤어 나올 수 없을 것이다. 만약 그러한 유혹에도 빠지지 않을 자신이 있는 사람들이라도 할리우드의 악동 감독인 팀 버튼 감독의 <찰리와 초콜릿 공장>을 본다면 당장 초콜릿에 손이 갈지도 모른다.

세계 최고의 초콜릿 공장 주인인 윌리 윙카(조니 뎁)는 신제품 5개에만 황금 티켓을 넣고, 당첨된 5명의 어린이를 공장에 초청하기로 한다. 이에 세계 각국의 다양한 아이들이 당첨이 되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하게 된다. 가난하게 살고 있는 찰리 역시 초콜릿 공장에 가고 싶어 하지만 초콜릿을 사는 것조차 힘든 상황이지만 우연히 주운 돈으로 산 초콜릿 안에서 황금 티켓을 발견하게 된다. 이처럼 각국에서 당첨된 5명의 어린이들은 윙카의 공장을 견학하게 되고, 초콜릿의 유혹에 빠져들게 된다.

<찰리와 초콜릿 공장>은 1964년에 영국의 동화작가 ‘로알드 달’이 발표한 베스트셀러로써 이미 1971년에 멜 스튜어트 감독에 의해 영화화 된 바 있다. 그 후 2005년에 새롭게 리메이크 된 ‘찰리와 초콜릿 공장’은 1억5000만 달러라는 제작비가 말해주듯 동화책 속에 있던 초콜릿 세상을 현실세계로 완벽하게 재현해 냈다. 초콜릿 강, 꽈배기 나무, 민트 설탕으로 만들어진 풀 등은 그 자체로만 해도 매력적이고, 초콜릿을 만드는 일꾼 역의 움파룸파 족은 신비감과 재미를 주는 중추적인 역할을 한 캐릭터이다. 상상속의 종족 움파룸파 족을 연기한 딥 로이는 132cm의 척추장애자로 그가 만들어 낸 움파룸파 족은 한 명에서 수 백명까지 초콜릿 공장 어디를 가도 발견할 수 있는데 역대 어떤 뮤지컬 영화보다 일사불란한 동작들을 보여주면서 영화적 재미를 극대화시키고 있다.

이번에 출시 된 DVD에는 스페셜 피처로 메이킹 필름은 물론, 로알드 달의 생전 인터뷰 영상, 가족과 지인들이 로알드 달에 대해 이야기하는 ‘판타스틱 미스터 달’과 움파룸파족을 연기한 딥 로이의 고생담을 수록한 ‘스위트 사운즈 비커밍 움파룸파’ 이외에 DVD 플레이어의 리모콘을 사용해 간단히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게임이 포함돼 있어 더욱 다양하게 영화를 만날 수 있다.

황보성진(영화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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