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서금구의 사람아 사람아-윤재선 연호라이온스 클럽 회장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거택보호자 방문봉사」다짐

윤재선 연호라이온스클럽

「거택보호자 방문봉사」다짐
“약한 사람 도와주라” 클럽강령
윤성건설 운영, 정실공사 자부

공유경제(共有經濟)라는 용어가 우리들에게는 생소하지만 이탈리아, 에스파니아, 브라질, 멕시코등 주로 라틴계의 나라에서 소규모로 실시하면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경제규제이다. 간단하게 풀이하면 한 사업장에서 이익이 발생되었으면 모든 종사자들이 약속된 임금외에 이익을 공동으로 분배하는 것을 말한다.
공유경제를 주창한 사람은 이탈리아의 카톨릭 신심가인 끼아리 루빅여사. 그녀가 제창한 공유경제는 전세계적으로 조용하고 작게 파급되어가고 있다. 물론 공유경제의 근본은 예수시대에 그의 제자들부터 시작한 것으로 성서에 근본바탕을 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로(勞)와 사(使)의 관계가 매끄럽게 운영되지 못해 파업이 자주 일어나고 그럼으로써 국가의 수입에 막대한 손
실을 초래하는 것도 따지고 보면 이 공유제도의 부재에서 비롯되는 면이 있다.
밀알이 썩어야 황금의 이삭을 거두듯이 노와 사가 각자의 밀알을 썩혀 참된 생명을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을 되새겨 볼만한 일
이다.
우리 삶에서 가장 값진 것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이다. 그것은 정의, 진리, 친절, 사랑이며, 이웃에게 봉사하는 것이 그중
으뜸이다. 봉사라고 하는것은 남을 위하여 댓가없이 일하는 것이라고 한글대사전에 풀이되어 있다.
지난 7월 7일 합덕 연호라이온스클럽의 제2대 회장으로 윤재선(45세)씨가 취임하였다. 연호라이온스는 작년 9월에 조직총회를 가졌으니 불과 10개월 밖에 안되는 역사가 짧고 어린 클럽이다. 아직 틀이 잡혀있지 않지만 지금부터 봉사해야 한다는 것은 전회원이 알고있으며 계획을 한것으로 알고있다.
아무것도 하지않는 사람은 실패를 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의 생애는 이미 하나의 실패작의 인생을 살고있는 것이다.
윤재선 회장과 찻잔을 놓고 마주 앉았다. 윤회장은 합덕읍 도곡리에서 출생, 합덕국교를 졸업하고 서울로 유학을 하여 단국대
학 행정학과를 졸업한 후 취직한 곳이 한신공영의 기획실이었다. 이때부터 건축계에 10여년동안 몸담고 있으면서 설계, 건축, 토목, 설비, 조경등 전분야에 전문직 이상의 식견을 갖게 되었다.
윤재선씨는 불혹의 나이인 40세때 직장생활을 정리하고 고향으로 내려왔다. 지금으로부터 4년전의 일이다. 좋은 직장에 앞으로 큰길이 환하게 열려있음을 마다하고 고향으로 내려온 동기를 물었다.
“연로하신 부모님이 계시니 늦으나마 효도를 하기위해서, 또 낙후된 고향발전에 한점의 힘이라도 보태기 위해 내려온 것입니다. 제 생각으로는 나와같은 또래의 40대 장년들이 사회를 책임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건전한 사회를 만들어 가면 웃어른들도 편안하게 여생을 즐기실 수 있겠고, 앞으로 커가는 후배들에게도 본보기가 될것으로 생각합니다. 앞으로 이러한 사회를 만들도록 노력하면서 살겠습니다.”
우리는 재물에 너무 지나치면 절름발이 인생, 또는 비도덕적 사회가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어질다는 것은 사람의 마음을 말하는 것이고, 의롭다는 것은 사람이 걸어야 될 것을 말한다. 그 길을 버리고 걸어가지 않고
그 마음을 버리고 찾을 줄 모른다면 이 얼마나 슬픈일인가. 사람은 닭이나 개를 놓치면 찾을 줄 알면서도 마음을 놓치면 찾을 줄 모르고 있다. 우리가 배우는 학문의 길은 다른데 있지 아니하고 그 놓친 마음을 찾는데 있다.” (맹자의 고자장구)
윤재선 회장은 연호라이온스클럽의 앞으로의 활동을 다음과 같이 요약한다.
“회원 상호간의 친목과 단합이 최우선적인 과제이고, 밖으로의 활동은 거택보호자들을 한분 한분 찾아가 무엇을 어떻게 봉사해야 할 것인지 확인을 하고 이분들에게 적극적이며 실효성이 있는 봉사를 하겠습니다.”
클럽 윤리강령중에 “불행한 사람을 동정하고 약한 사람을 도와준다”라는 강령은 그들의 고통과 아픔을 함께 체험하면서 행동으로 봉사하겠다는 바로 이런 의지를 표현한 것이다.
윤재선씨는 고향에 윤성건설을 설립하고 크고 작은 건축을 하였다. 그의 사업신조는 벽돌한장 철근 한가락이라도 정확히 확인을 한다음 다음 작업으로 넘어가는 정실(正實)공사를 지켜가는 것이라고 한다. 작년에 완공을 본 신평 신협청사(520평)를 예로 들면서 부끄러움이 없는 공사라고 자랑을 한다.
윤재선 회장은 고산 윤선도를 선조로 모시고 있는 해남 윤씨의 자손이다.
“내 벗이 몇이냐 하니. 수석(水石)과 송죽(松竹)이라. 동산에 달 오르니 그것이 더욱 반갑구나 두어라 이 다섯밖에 또 더하여
무엇하리”
고산 윤선도씨의 오우가(五友歌)의 한대목을 적어보았다.

서금구/본지 객원기자
합덕대건노인대학장
363-1991



저작권자 © 당진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5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