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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금구의 사람아 사람아-임종미,김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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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체의 아름다움도, 지혜의 보석도 내마음에서 생기는 것

육체의 아름다움도, 지혜의 보석도 내마음에서 생기는 것
자신을 깨끗하게 비울 때 우리는 빛나는 존재가 된다
임종미(순성 봉소리) 김미경(합덕읍 운곡리)

십여년전 어떤 읍내에 거주하는 처녀가 미스충남 선에 들었다. 서울 본선에서는 아깝게도 등외로 밀린 일이 있었는데 그의 어머니가 경영하는 식당이 문자 그대로 문전성시로 대성황을 이루니 꽤 큰돈을 마련했다는 후문이다.
그 식당에는 늙은이들, 젊은이들의 점심식사 때 그리고 저녁 술자리까지도 들고나고 하면서 오는 손님들 마다 “이 집은 둘째딸이 미스충남에 뽑인 미인의 집이야. 바로 저 아주머니의 딸인데...”하면서 제나름으로 덧붙이고 늘리고 하면서 식당을 드나들었으니 그 식당의 장사가 잘되었음은 뻔한 일이다.
누구이든 훌륭한 외모를 갖고 태어났다는 사실은 그 사실을 잘못 이용하지만 않는다면 스스로 소유하고 있는 재물 이상의 가치있는 재산을 만들어 줄 것이다. 외모는 당신 자신의 것이다. 그러니까 그것을 남에게 좋게 보이도록 가꾸어야 할 것이다. 우리에게 있어 훌륭한 외모란 매우 많은 가치를 지니는 상품(?)이 될 수 있고 또한 모든 종류의 인간관계에 도움이 되는 것이다.
훌륭한 외모를 가진 이유로 많은 사람들이 특별한 대우를 받으며 살아가고 있고 결과적으로 특별한 자부심과 자기세계를 즐기며 살게 된다. 대개의 아름다운 사람들, 자기자신의 아름다움을 인식하고 소유한 사람들은 미모에 자신없는 사람들의 감정에서 생겨나는 괴로움이나 냉소주의(冷笑主義)는 없게 된다.
또 그들에게는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 경험과 그 경험에서 생겨나는 지식과 지혜라는 부가가치적인 이익까지 덧붙여주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당신이 훌륭한 외모를 가졌다는 것을 인식하고 최선을 다한다면 그것 자체가 훌륭한 재산이 되는 것이다.
“내가 내자신을 위하지 않는다면 누가 그렇게 해줄 것인가. 만약 내가 내 자신만을 위한다면 나는 무엇인가.”(탈무드 귀절)
이 말의 요점은 사람들이 자신을 위하지 않고는 다른 사람을 위할 수 없으며 다른 사람을 위한 행동을 생각하지 않고는 자신을 위해 행동할 수 없다는 것이다.
임종미쪾김미경씨!
사진의 주인공 임종미(사진 왼쪽)와 김미경(사진 오른쪽)씨는 개그우먼도 아니며 쇼걸도 아니고 운동장의 꽃이라고 하는 치어걸도 아니다. 그저 평범한 주부이고 1남1녀의 엄마로서 30대 중반의 주부들이다. 꼭 찝어 말한다면 대학생들이다. 한서대 합덕교육원에서 수강하는 주부대학생들이다.
농사 짓고 소를 기르는 농군의 아내이고, 직장인 남편을 충실하게 내조하는 아내들이다. 이들은 평생교육의 이념에 따라 스스로를 배움의 길에 과감하게 투신한 대학생들이다. 이들은 스스로 원한다면 학칙에 따라 학점을 이수하게 되고 학사가 되고 또 석사와 박사의 길도 열려있다.
임종미쪾김미경씨는 우리 겨레에 5천년 동안 면면히 흘러내려 오는 웅녀의 혼이 깃들여 있으며 춘향이 같은 아름다움이, 그리고 논개의 정열도 숨어있을 것이고, 신사임당의 덕성도 내재해 있는 것이다.
기회(機會)라는 보석은 때(時)를 타는 것이다. 그때를 놓치면 내 것으로 만들 수 없고 나에게서 멀어져 가게 된다. 그리고 평생 후회하는 한을 만들게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우리가 예수, 석가모니, 공자등과 같은 성현들의 가르침을 익히고 배우는 뜻은 그 가르침을 통해서 현재의 내 자신을 읽어보자는 기쁜소식의 가르침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이런 교훈의 거울에 발가벗은 자신을 비추어 봄으로써 자신의 실체를 인식하고 새롭게 태어나고자 함이 아니겠는가.
우리는 미성숙 상태에서 더 배우고 배워 많은 지식을 쌓고 그 지식의 바탕에서 지혜로움이, 슬기로움이 생성되는 것을 알고 있다. 일시적으로 눈을 감고 자성하고 성찰한다고 오묘한 지혜가 만들어지는 것이 아님을 깨달아야 한다.
명절에 떡을 해 먹을 쌀이 없어도 가야금으로 떡방아를 찧던 멋과 나물먹고 물마시고 또 맑은 하늘에 시조가락 띄우던 우리선조들의 느긋하고 여유로움을 흉내를 내지는 못하더라도 우리들은 작은, 아주 작은 마음의 여유를 갖고 사는 삶에 의미를 두고 살면 어떨까.
“지혜는 시들지 않고 항상 빛나서 지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눈길을 언제나 끈다. 그러므로 지혜를 찾는 사람들은 그것을 발견하게 마련이다. 원하는 사람들이 알아 볼 수 있도록 지혜는 스스로를 나타내 보인다.”(구약성서 지혜서)
육체의 아름다움도, 지혜의 보석도 내마음에서부터 생성되는 것이다. 모든 잡사에서 탈출하여 자신을 깨끗하게 텅 비워두었을 때 우리들은 참되고 가치있는 보석과 같이 빛나는 존재가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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