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군의회(의장 성기문)가 산자부와 한전, 화성군 등에 보낸 공문을 통해 핵폐기물 처리장 건설에 반대한다는 입장 표명과 함께 재유치 신청이 있을 경우 당진군의회의 의견을 들어줄 것을 요구했다. 지난 7일자로 산자부와 한전, 한전 원자력 환경기술원 등에 보낸 공문을 통해 군의회는 “국화도리를 기준으로 영향권에 드는 반경 5㎞가 대부분 우리군에 속해 있음에도 우리군의 동의 절차 없이 화성군의 일방적인 신청으로 유치가 가능하도록 돼 있어 지역주민의 의사존중을 위해 유치 공모키로 결정했다는 본래의 취지에 크게 어긋나고 있다”며 “2개 이상의 자치단체가 영향권에 속할 경우 신청은 당해 자치단체에서 하되 영향권에 있는 자치단체와 의회의 동의를 함께 받아 신청하도록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한 화성군수와 화성군의회에 보낸 공문을 통해 “국화도 주민들의 핵폐기물 처리장 유치문제를 현명하게 판단한 점에 대해 감사한다”며 “국화도리 주민들의 유치 재신청이 있을 경우 우리군의회의 의견을 들어 신중하게 처리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