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평> 폭설피해를 입은 농가를 돕기위해 마을주민들이 단체로 일일봉사활동에 나서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신평면 매산리 지도자 유영재씨를 비롯한 주민 30여명은 한 동네에 사는 신은철씨가 지난 겨울 쏟아진 폭설로 4천여평에 이르는 인삼밭 차광시설이 무너져 어려움을 겪자 지난 21일 각자 바쁜 와중에서도 하루를 내어 복구작업을 도와줬다. 주민들은 이날 신평 남산리와 송악 부곡리에 흩어져 있는 신씨의 인삼밭에 원정(?)까지 가서 복구작업을 벌이는 열의를 보여 상부상조하는 따뜻한 이웃사랑을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주민들은 “오래전부터 신씨의 딱한 사정을 알고 도와줘야겠다는 마음은 있었으나 바다일을 하느라 시간을 내기가 어려워 실천하지 못했었다”며 “며칠전 경로관광행사에서 결의를 모아 오늘 활동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인력을 사서 20여일간이나 복구작업에 매달려 왔던 주인 신씨는 “인건비 절감 등 돈문제를 떠나 힘들 때 도와주는 동네주민들의 마음이 고맙다”며 흐뭇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