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 마량리에서 오는 31일부터 내달 13일까지 멋과 맛이 어우러지는 동백과 주꾸미 축제가 펼쳐진다. 군의 명물인 마량리 동백나무숲(천연기념물 제169호)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선홍빛의 동백꽃과 앞바다에서 갓 잡아 올린 주꾸미가 절묘하게 조화될 축제로 벌써부터 미식가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축제가 열리는 마량리 동백나무숲 동백나무는 500년 나이를 짐작케 하듯 부챗살처럼 펼쳐진 넓은 가지가 사방으로 뻗어있다. 뭉게구름같이 둥그런 모양의 이곳 동백나무는 서해바다에서 불어오는 모진 겨울 바람을 견뎌내고 매년 3월말부터 4월 중순까지 핏빛보다 더 붉은 꽃을 피워내 신비감을 더해 준다. 숲 정상에 있는 ‘동백정’ 누각에서 바라보는 서해바다와 노을은 환상적인 아름다움으로 이름나 연중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노희찬 문화공보실장은 “최근 날씨가 추워 동백꽃 개화시기가 다소 늦어졌다”면서 ”지난주부터 봉우리가 커지기 시작했기 때문에 축제기간 동안 동백꽃이 만개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축제를 주관하는 서면개발위원회에서는 4명이 충분히 먹을 양의 주꾸미 요리를 2만원 정도 가격에 부담없이 즐길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뉴스서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