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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2001.04.09 00:00
  • 호수 365

[평택항 소식]평택항, 대중국 교역규모 7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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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항 소식]
평택항, 대중국 교역규모 7배 증가

지난 92년 중국과의 수교 당시 대중국 교역 규모는 44억달러에 불과했으나 지난해말 현재 대중국 교역규모는 312억달러가 넘어 무려 7배 이상 증가했다.
21세기 무한한 시장 잠재력을 갖고 있는 중국과의 교역량 증가가 우리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
앞으로 중국과의 교역은 더욱 늘어날 것이며 그 한가운데 평택항이 있다. 지난해 11월8일 중국과의 컨테이너를 취항시킨데 이어 올해 3월중에는 평택~천진간 컨테이너선이 취항을 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올해 하반기중에 평택~영성간 카페리선이 취항하게 되면 평택항을 통한 화물 물동량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그러나 평택항 개발이 지연되면서 평택항 이용시 물류비가 절감되는데도 불구하고 국내 화주나 선사, 창고업자 등이 시설투자나 화물운송을 꺼리는 경향이 있다.
평택항의 본격적인 개발을 촉진하고 물류비의 획기적인 절감을 위해서는 서해안 고속도로에서 평택항을 진입하는 전용IC, 경부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를 연결하는 동서고속도로, 도로운송료 보다 50% 이상 저렴한 철도수송로 등의 조기 개설이 시급한 실정이다.
여기에는 막대한 예산투입이 되어야 하므로 경기도와 평택시에만 맡길 것이 아니라 정부에서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
기반시설이 갖추어져야 화물이 늘어나고 화물이 늘어나야 평택항이 발전하며 평택항 발전이 곧 국가경제 발전으로 이어진다는 평범한 사실을 외면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또한 평택항 개발사업에 중요한 것은 과거 대규모 개발사업에서 나타났던 시행착오와 중복투자로 인한 문제를 상기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조성해 입주시킨 뒤에도 도로나 상·하수도시설, 학교등 기반시설이 부족해 주민들의 원성이 높았던 때도 있었다.
평택항의 배후도시에 대해서도 선계획 후개발 방식을 도입해 사전준비된 도시가 만들어져야만 세계인이 찾을 수 있는 항이 될 것이다.
이같은 과제들이 해결될 경우 평택항은 앞으로 대중국 교역의 관문 역할을 하면서 전국 총생산의 56%를 차지하는 풍부한 배후시장을 배경으로 동북아 물동량을 원활히 처리할 수 있는 세계적 항만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

尹載埈기자·bioc@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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