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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봉에 야적된 잡동사니…폐기물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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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공원 조성한다면서 쓰레기 방치”
당진시 “쓰레기 아닌 주인 있는 물건”

구 군청사 뒤편에 자리한 승리봉 일대에 버려진 각종 잡동사니들
구 군청사 뒤편에 자리한 승리봉 일대에 버려진 각종 잡동사니들
 
▲ 구 군청사 뒤편에 자리한 승리봉 일대에 버려진 각종 잡동사니들

공원으로 조성될 승리봉 일대에 다량의 잡동사니가 야적돼 있다는 민원이 제기됐다.

지난 20일 찾은 승리봉과 승리봉으로 향하는 길목에는 목판과 타이어, 고무대야, 플라스틱 박스, 어항 등의 물건들이 쌓여 있는 상태다. 인근 주민들은 “공원으로 조성될 곳에 온갖 쓰레기들이 놓여 있다”며 “당진시에서는 역사적 가치가 높은 이곳을 공원으로 조성, 관리할 계획이라고 말해놓고 쓰레기가 방치되는 것을 보고만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당진시 자원순환과 폐기물관리팀에서는 주인이 있는 물건이기 때문에 폐기물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답했다. 또한 물건들이 야적된 곳은 현재 당진시가 공원으로 조성하고자 토지 보상 협의를 추진하고 있는 사유지인 곳으로 확인됐다.

당진시 자원순환과 폐기물관리팀장은 “현장에 가서 확인하니 물건을 야적한 사람이 쓰레기가 아닌 사용할 물건이라고 말했기 때문에 임의적으로 폐기물로 지정할 수 없다”며 “야적한 사람에게 빠른시일 내 치워줄 것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한편 승리봉은 지난 2019년 진행된 문화재발굴조사 결과 여단(제사를 받지 못하거나 억울하게 죽어 사람들에게 화를 입히는 원혼인 여귀를 달래기 위한 제사를 지낸 단)이 잘 보존돼 있어 역사적 가치가 있는 곳이다. 그러나 관리가 되지 않은 채 방치돼 오다, 당진1동 도시재생뉴딜사업의 일환으로 승리봉을 공원으로 조성하고자 지난 2019년 정밀발굴조사용역을 완료하고 현재 토지 매입 보상협의 중에 있다. <본지 1337호 ‘도시재생, 동네에 활력을 불어넣을까’ 기사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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