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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업
  • 입력 2021.04.19 10:41
  • 호수 1352

예년보다 이른 양파·마늘 병해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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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 전라도와 달리 심각한 상황은 아냐”
“사전 예방 중요… 병해충·배수로 관리 철저히”

 

양파 주산지인 전라도 일대에서 양파 농사에 치명적인 노균병이 확산되고 있다.

당진지역의 일부 농가에서도 양파 노균병 피해를 입었지만 확인 결과, 감염 확산세가 심각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양파 노균병은 주로 잎에 회색 또는 보라색의 줄무늬 모양의 보드라운 털과 같은 병원균의 균사체가 작은 반점으로 시작돼 잎 전체로 퍼지는 병이다. 이로 인해 잎이 심하게 구부러지고 뒤틀리기도 하며, 병든 잎은 일찍 퇴록(엽록체의 녹색이 연하게 되는 것)하고 심각할 경우에는 누렇게 변하며 말라 죽는다.

노균병은 생육과 수량을 떨어뜨리는 주된 원인으로 지난해 여름 잦은 장마로 인해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표적인 양파 주산지로 알려진 전라도 고흥군 일대는 조생종 양파의 본격적인 수확시기를 맞았지만 노균병 확산으로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당진시의 경우 6월 하순 경 재배하는 만생종 양파가 대부분이고 대규모 농가가 없어 노균병 피해가 심각한 단계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10여 년 동안 우강면 원치리에서 양파 농사를 짓고 있는 황혜환 씨는 “올해에는 노균병이 일찍 발생했으며 평년보다 피해는 심한 편”이라며 “하지만 약제가 좋아지고 꾸준히 약을 준 결과 큰 피해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노균병 외에 마늘 잎마름병도 발병하고 있다. 마늘 잎마름병은 잎에서는 처음 회백색의 작은 반점이 형성되고, 진전되면 병반 주위가 흑갈색, 적갈색 등을 띤다. 이 병은 비료를 과다 사용하거나 물 관리를 소홀히 할 경우 감염되기 쉽다.

당진시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 조은주 채소화훼팀장은 “양파와 마늘의 경우 물을 필요로 하는 작목이지만 물을 과하게 주면 안 된다”며 “병해충을 미리 예방하고 배수로 관리를 철저하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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