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 양상>
사과는 잎보다는 꽃이나 어린 과실이 피해를 받기 쉽다. 꽃이 피고 있는 중에는 배주(밑씨)가 저온에 약해 초기 단계에 피해를 입을 경우 꽃잎이 열리지 않거나, 열려도 암·수술 발육이 매우 나쁘고 갈변될 수 있다. 배는 개화기 전후에 피해를 심하게 받으면 꽃잎이 죽지 않더라도 암술머리와 배주가 얼어 죽어 검은색으로 변하며 수분과 수정이 되지 않아 결실이 되지 않는다. 포도는 잎의 가장자리부터 변색되면서 안쪽으로 말리고 심할 경우 새 가지가 굽어지면서 고사한다.
<피해 예방대책>
▪방상선팬 의한 송풍법
철제 파이프 위에 설치된 전동 모터에 날개가 부착돼 있어 기온이 내려갈 때 모터를 가동시켜 송풍시키는 방법이다. 작동온도는 발아 직전에는 2℃ 전후로, 개화기 이후에는 3℃ 정도에서 설정하고 여러 대가 동시에 가동되지 않도록 제어반에서 5∼10초 간격을 둬야 한다. 가동 정지온도는 일출 이후 온도의 급변을 방지하기 위해 설정온도보다 1∼2℃ 정도 높게 설정한다.
▪살수법
스프링클러를 이용한 살수로 물이 얼음으로 될 때 방출되는 잠열을 이용하는 방법이다. 시간당 물 뿌리는 양은 4∼5mm 정도가 안전하다. 과수원 온도가 1∼2℃ 되면 살수 시스템을 가동하고 일출 이후에는 중단시킨다. 기온이 빙점일 때 살포를 중지하면 나무 온도가 기온보다 낮아 피해가 크게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중단되지 않도록 충분히 물량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개화한 꽃이 물에 젖게 되면 꽃가루 부착능력 저하 및 인공수분 후 화분 소실 우려가 있으므로 꽃에 물이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연소법
연소법을 활용하려면 화재 예방을 위해 등유, 파라핀 등 연소 자재를 반드시 금속성 연소 용기에 넣어 사용해야 한다. 또한 연소 용기 주변에 인화물이 없도록 주변을 정리해야 한다.
<피해 과원 사후대책>
피해를 받은 과원에서 관리를 소홀히 할 경우 다음 해 개화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적과, 병해충 관리 등 재배관리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중심화에 피해를 입은 경우에는 피해상황을 잘 확인하고 측화를 선택해 인공수분을 실시한다. 열매솎기는 착과가 확실시된 후에 실시하고 마무리 열매솎기도 기형과 등 장해가 뚜렷이 확인되는 시기를 기다려 작업을 진행해야 한다.
▪자료제공: 농촌진흥청
▪문의: 당진농업기술센터(355-59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