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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리 돈사 재건축 결사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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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악읍 영천리 주민 “악취로 인한 피해 크다”
축주 “그동안 민원 제기된 바 없었다”

지난 10일 송악읍 영천리를 주축으로 인근에 살고 있는 주민들이 돈사 건립 반대 집회를 당진시청 정문 앞에서 개최했다.
 
▲ 지난 10일 송악읍 영천리를 주축으로 인근에 살고 있는 주민들이 돈사 건립 반대 집회를 당진시청 정문 앞에서 개최했다.

송악읍 영천리 주민들이 신평면 초대리에 돈사 건축을 반대하며 지난 10일 당진시청 정문에서 집회를 열었다. 

이날 송악읍 영천리 주민들과 신평면 초대리의 일부 주민들은 ‘악취유발 돈사 건축 결사 반대’, ‘돈사 악취에 썩은 물 먹고 영천리 주민은 다 죽는다!’라고 쓰인 피켓을 들고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다.

신평면 초대리에 위치한 돈사는 행정구역상 신평면 초대리에 위치해 있지만 송악읍 영천리와 지리적으로 가까이 자리하고 있다. 이 축사는 30여년 간 운영돼다 지난해 9월 화재로 인해 전소됐다. 이후 12월 경 돈사 측이 당진시에 축사 재축을 위한 허가를 신청한 가운데 이 소식을 들은 영천리 주민들은 70~80m 내에 민가 있고, 300m 내에는 14가구가 살고 있다며 축사 건립에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남기정 영천리돈사신축반대추진위원장과 이병배 영천리 이장은 “주민들은 매우 극심한 악취와 토양오염 등으로 피해를 받아왔다”며 “함께 살던 가족들은 악취로 인해 타 지역으로 이주해 떨어져 살고 있는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수십억 원의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초대저수지를 생태공원으로 조성하고 있는데 인근에 돈사가 건립되는 것은 말이 안된다”면서 “당진시는 돈사 건립을 불허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돈사를 운영하는 A씨는 “그동안 돈사 악취에 대한 민원을 받은 적이 없다”며 “오히려 악취 저감을 잘 하고 있는 우수농장으로 선정되기도 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원인 미상의 화재로 인해 축사 전체가 불에 탔고 이제는 생계를 위해서라도 더 이상 축사 건립을 미룰 수 없다”면서 “기존 580평 규모에서 1500두의 돼지를 키웠고 개축한 후에는 600평 규모에서 1700두의 돼지를 사육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당진시 허가과 개발허과팀장은 “돈사 측에서 재축 허가 신청을 했고 수차례 (계획을)보완할 것을 통보한 상태”라며 “현재 법적인 부분을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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