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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구 - 김순옥(호수시문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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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시인 좋은 시 한편]
김 순 옥

비상구

혈맥을 타고
골수 마디마디
아픔의 고통이
수혈을 한다

죽음처럼
번뜩이는 메스에
솟아오르는 검붉은
선지들이 오열한다

고립된 나를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치지만
남은 것은 허우적거리는
한낱 그림자일 뿐

저 멀리 비상구는 항상 깜빡거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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