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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2001.04.30 00:00
  • 호수 368

[난지도 핵폐기장 신청]시민단체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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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지도 핵폐기장 신청]
시민단체 입장

“선진국들 돈까지 주며 다른 나라에 처리해”
방사능 극소량이라도 일단 누출되면 인체에 치명적

‘당진화력 증설 및 핵폐기장 저지 범군민 투쟁위원회(상임의장 김중회)’를 비롯한 환경단체 및 시민단체들은 “난지도 주민들의 어려운 상황과 처지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핵폐기장의 유치는 오히려 더 큰 환경재앙을 불러올 것”이라며 강력히 반대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당진환경운동연합의 김병빈 사무국장은 “난지도 주민들은 핵폐기장이 안정성에서 문제가 없다고 말하고 있지만 지구촌의 어느 국가나 지역도 유치를 원하고 있지 않다”며 “선진국들이 돈까지 주며 다른 국가에 핵폐기물을 처리하려는 이유는 현재로서는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는 기술이 없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핵폐기물은 방사능이 극소량이라도 누출될 경우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방사능이 완전히 없어지는데 수십만년이 걸리는 등 대단히 위험한 물질”이라며 “이 때문에 유럽 각국이나 대만, 중국 등도 핵발전소 증설을 철회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특히 “핵폐기물의 처리를 위해서는 각 원자력발전소에서 육상이나 해상, 공중을 통해 운송해야 하는데 어느 것도 안전하지 않다”며 “현재의 핵발전소 및 화력발전소를 최대한 효율적으로 운영하며 대안 에너지를 개발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당진참여연대의 조상연 사무국장은 “한전은 핵폐기장 건설에 찬성하는 주민들과 반대하는 주민들로 분열시킨 채 일을 추진하고 정작 자신들은 뒤로 빠지고 있다”며 “한전의 태도에 분노를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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