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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 입력 2001.05.07 00:00
  • 호수 369

한보철강 부두운영권 확보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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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항 추진위, 한보철강과 운영권 조정 추진

한보철강 부두운영권 확보경쟁 ‘치열’

당진항 추진위, 한보철강과 운영권 조정 추진
당진군에는 자금투자 등 요구

한보철강 부두가 지난 5월1일 (주)한보의 전용사용기간 만료에 따라 공용부두로 전환되면서 부두의 운영을 둘러싼 지역내 각 업체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부두운영권 확보 노력을 계속해 온 당진항 지정 범군민 추진위원회(상임위원장 김천환)는 자치단체 투자기업인 당진해운에 대한 추가투자 및 주식 추가공모를 통해 군민의 기업 설립에 의한 부두 운영권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지방공기업법에 자치단체에서 25% 이하 투자한 기업의 경우 행정자치부의 승인을 받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25%를 군에서 투자하고 나머지는 소액투자자 위주로 군민주를 공모한다는 방침이다.
부두운영을 위한 첫단계로 당진해운은 지난 4월28일 일반 하역면허를 취득하고 본격적인 하역사업에 뛰어들었다.
당진해운은 지난 98년 당진화력 역천탄 하역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당진군과 당진 트랜스포트사의 공동투자로 설립됐는데 당진화력 하역사업이 무산됨에 따라 그동안 별다른 사업을 진행하지 못해 왔다.
당진군은 당진화력 역천탄 하역사업이 무산됨에 따라 매년 예산에 투자약정금을 책정하면서도 사용하지 않고 불용처리해서 이월해 왔다.
이에 따라 당진항 지정 추진위는 당진군에 당진해운 설립 당시 약정된 금액을 투자할 것과 부두 운영사업에 적극 나설 것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한보철강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협상을 벌이며 부두 운영권의 조정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4월27일에는 당진항 지정 추진위 임원들이 한보철강 나석환 사장의 당진군 방문시 부두 운영권 조정을 강력히 요구하며 협상을 시도하기도 했으나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당진항 지정 추진위 임원들은 한보철강 부두 3개 선석 중 한보철강의 LLC가 설치된 31번 선석은 한보철강이 사용하고 32·33번 선석은 당진해운이 사용하는 타협안을 제출했으나 한보측이 받아들이지 않음에 따라 성사되지 못했다.
이로 인해 현재 한보철강 부두 운영에는 일반 하역면허를 갖고 있는 당진해운과 얼마전 한정 하역면허를 취득한 한보철강, 동부제강 화물을 처리하던 동부건설이 모두 참여하고 있다.
당진항 지정 추진위에서는 우선 당진군을 설득해 부두운영사업에 적극 참여하도록 하고 한보철강과 협상을 통해 부두 운영권을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당진항 지정 추진위의 표기풍 사무국장은 “당진해운의 부두 운영을 위해 당진군과 한보철강측을 빠른 시일내에 다시 만나 협상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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