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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1.05.07 00:00
  • 호수 369

“기지시줄다리기 관광객 참여프로 늘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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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문화축제 컨설팅에서 전문가 의견 밝혀

“기지시줄다리기 관광객 참여프로 늘려야”

지역문화축제 컨설팅에서 전문가 의견 밝혀
상록문화제 공연위주 행사 지양 권고
남이흥장군 문화제, “철저한 역사고증 선행 돼야”

기지시줄다리기 행사에 대해 관광객들이 상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또한 상록문화제의 경우 지나치게 공연위주라는 지적과 함께 청소년들이 스스로 참여할 수 있도록 눈높이를 맞추고 의견을 충실히 들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같은 지적은 지난 4월25일 당진문화원에서 열린 지역문화현장 탐방·대화 및 컨설팅에서 각 관련 분야 전문가로부터 제기됐다.
지역문화의 해를 맞아 각 지역의 향토축제를 발전적인 방향으로 이끌자는 취지로 2001년 지역문화의 해 추진위원회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배제대 정강환 교수와 안동대 김명자 교수, 한국지역문화이벤트연구소 이각규 소장, 민예총 박인배 기획실장 등이 참여해 컨설팅을 진행했다.
기지시 줄다리기에 대한 순서에서 기지시줄다리기 보존회는 행사장 주변의 전통민속시장 육성과 상품화 방안에 대한 전문가들의 조언을 구했다. 또한 근래들어 관람객 수가 줄어들고 있는 추세에 대한 대책도 물었다.
이에 대해 각 향토문예 전문가들은 “전통 민속시장 육성의 경우 줄다리기 행사만을 위한 개발은 많은 자금이 소요될 뿐만 아니라 시장의 기능으로 성공하기도 어렵다”며 “민속적인 특성을 살리면서도 현대인에게 시장의 기능을 다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관람객이 줄고 있는 문제에 대해서는 행사에 참석한 관람객들이 상시적으로 줄을 다릴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 등 직접 체험하고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할 것을 권고했다.
상록문화제 순서에서 이재성 상록문화제 집행위원회 사무국장은 청소년들의 참여 확대와 관광상품화 방안 등에 대해 자문을 구했다.
전문가들은 상록문화제가 지나치게 공연위주라며 심훈 선생의 정신을 계승할 수 있는 캠페인과 세미나 등도 기획할 것과 청소년들이 스스로 기획하고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 것을 권했다.
특히 “청소년 문화축제의 경우 성공한 사례를 살펴보면 요인은 하나”라며 “무엇보다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추는 것이 가장 필요하며 충분한 의견을 수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진행된 남이흥 장군 문화제 순서에서 당진문화원 김진식 사무국장은 전통 무과 재현을 통한 관광상품화 방안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인물의 인지도가 높지 않은 상태에서 문화제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충분한 역사적 고증과 함께 신화성이 있어야 한다”며 “문화제가 되기 위해서는 특정 문중 뿐만 아니라 지역주민의 공감대를 얻을 수 있어야 하는 만큼 처음부터 욕심내지 말고 시작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무과 재현 역시 타 시·군에서도 이미 실시하고 있어 새로운 아이템이 아닌 이상 충분한 사전 검토가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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