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실시간뉴스
편집 : 2024-03-28 10:44 (목)

본문영역

  • 사회
  • 입력 2001.05.14 00:00
  • 호수 370

이경훈 조합장 거취문제 놓고 ‘좌충우돌’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경훈 조합장 거취문제 놓고 ‘좌충우돌’

<송악> 송악농협 이경훈 조합장이 오는 7월5일에 있을 조합장선거를 앞두고 자신의 거취에 대해 수시로 말을 바꾸는 등 좌충우돌하고 있다.
이 조합장은 지난 2월 본지와 인터뷰를 통해 이번 조합장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당시 이 조합장은 박정희 대통령의 장기집권 폐해까지 거론하며 “자신은 명예를 얻고자 조합장에 나섰으며 8년이란 세월은 명예를 얻기에 충분하다”며 “후배양성을 위해 더이상 나서지 않을 계획”임을 밝혔었다. 이 조합장은 이에 덧붙여 “송악 뿐 아니라 전국의 조합장이 그래야 한다”며 자신의 결단이 지당하다는 것을 강조했었다.
그러나 이 조합장은 지난해 말 모 마을회관의 준공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올 선거에서의 거취를 묻는 기자의 질문엔 “좋은 자리를 왜 그만두느냐”며 ‘적나라한’ 표현으로 3선의 야심을 여과없이 드러냈었다.
그런 그가 불과 두달 뒤엔 선거에 출마하지 않을 뜻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그리고 불출마 의사를 밝힌지 석달도 안돼 다시 말을 바꿔 주위에 출마를 선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때문에 조합원들은 도무지 이 조합장의 속을 알 수 없다며 어리둥절해 하고 있다.
물론 일정한 자격이 있는 조합원이라면 누구나 피선거권이 있고 출마여부도 스스로 결정할 일이지만 현직에 있는 조합장이 선거에서의 거취문제를 놓고 갈팡질팡하는 모습에 조합원들의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이같은 말바꾸기는 조합장 출마가 조합운영에 대한 소신과 소명의식에 바탕을 둔 것이 아니라 개인적인 입지만 계산하고 있기 때문이 아니냐는 것이다.
이 조합장은 본지의 인터뷰 요청마저 거절해 어떤 배경에서 다시 출마결심을 했는지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어쨌든 이 조합장은 출마의 명분을 확실히 제시할 것을 조합원들로부터 요구받고 있다.

저작권자 © 당진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5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