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기념 노인건강체조경연대회 환호·열광 가득 “지켜보는 행사아닌 참여하는 행사로 전환” 평가
5월9일 당진군이 마련한 어버이날 기념 노인건강 체조경연대회는 행사에 초청된 손님으로서 앉아서 지켜보기만 했던 과거의 어버이날 행사에서 한단계 발전해 노인들이 행사의 주인으로 직접 참여하는 것으로 획기적인 방향전환을 이뤘다는 평을 받았다. 이날 행사는 당진군이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경로당 활성화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건강체조나 에어로빅, 율동을 배운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주인공으로 무대에 나와 경연을 펼친 것. 노랑, 빨강 등 원색의 유니폼을 맞춰입고 경로당별로 팀을 이뤄 출전해 유행가요에 맞춰 몸을 흔드는 노인들의 모습은 젊은이들 못지않게 밝고 활기에 넘쳤다. 주름진 얼굴에 애교있는 스티커를 붙이고 나온 팀이 있는가 하면, 장미꽃을 입에 물고 입장해 방청석으로 꽃을 던지고, 할머니 할아버지가 서로 손을 잡고 포크댄스를 출 때 구경온 가족들과 관객들은 환호와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시종 열띤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는 4고에 시달린다는 노인의 모습은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 없었다. 모두 15개팀이 출전한 이날 대회에서 영예의 대상은 ‘사랑은 아무나 하나’에 맞춰 활기찬 에어로빅을 선보인 신평 신당리 경로당이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