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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2001.05.14 00:00
  • 호수 370

고향노인들께 구두 4백켤레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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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호지 출신 ‘안토니오 제화’ 김원길씨, 벌써 두번째

고향노인들께 구두 4백켤레 선물

대호지 출신 ‘안토니오 제화’ 김원길씨, 벌써 두번째
어르신들 “고향 떠날 때 여비 한푼 못줬는데…” 감복

고향에서 어렵게 어린시절을 보낸 뒤 출가해 서울에서 신발제조업체를 운영하는 한 출향인이 고향노인들께 구두 수백켤레를 선물해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대호지 도이2리가 고향으로 서울에서 안토니오 제화를 운영하는 김원길(40세)씨는 어버이날인 지난 8일 고향 어르신들께 선물하겠다며 구두 4백켤레를 함께 사업을 하는 친형 김원흥(45세)씨를 통해 보내왔다.
김씨는 2년 전에도 도이2리 어르신들께 구두를 선물했는데 이번에는 도이2리 뿐만 아니라 적서리, 사성1·2리, 도이1리 어르신들까지 구두를 선물한 것.
자신이 나고 자란 도이2리에서는 경로잔치 비용까지 내놔 마을에서는 이날 잔치가 벌어지기도 했다.
이날 고향을 찾은 김씨의 형 김원흥씨는 “우리가 어렵게 자랐기 때문에 고향에 대한 애착이 남다를 수밖에 없다”며 “고향 어르신들 모두 우리 부모님과 동고동락을 해오신 분들이기 때문에 조그마한 성의라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원길씨는 선물상자안에 “보이지 않게 힘이 되어주시는 어르신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편지까지 남겨 어르신들의 코끝을 찡하게 했다.
이날 선물을 받은 어르신들은 “우리는 그애들 고향 뜰적에 여비 한푼 넣어주지 못했는데…”라며 고향을 잊지 않는 김씨의 정성을 거듭 고마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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