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지역 공단에 전력공급을 위한 345kV 신서산 분기 송전선로 건설사업을 놓고 고압송전탑이 마을을 지나는 것을 반대해온 당진읍 구룡리·사기소리 주민들의 민원이 해결됐다(본보 2001년 1월8일자 보도). 주민들에 따르면 한전은 지난 4월, 주민들의 요구대로 345kV 송전선로를 면천면 사기소리 삼호개발 인근 임야로 경과지를 옮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지난 96년 결정된 이 송전선로 건설사업이 765kV 송전탑과 345kV 송전탑이 이미 들어서 있는 마을로 또 지나가게 되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접하고 전자파 피해와 재산권 행사제한 등을 이유로 지난 99년부터 지속적인 반대민원을 제기해 왔다. 주민들의 민원에 대해 한전측은 그동안 이 송전선로 건설사업은 이미 공청회 등을 거쳐 노선이 결정됐으며 노선을 옮길 경우 또 다른 민원이 제기될 우려가 있다며 노선변경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고수해 주민들과 마찰을 빚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