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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규-당진, 이렇게 발전시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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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시론

박영규 / 21송악발전연구소 소장

당진, 이렇게 발전시키자

서해안시대의 도래라는 큰 허구 앞에 처참하게 밀려내려가는 당진의 모습을 보면서 나는 몇가지 제언을 올리며 당진 군민의 적극적인 동참을 요구하고자 합니다. 3년전 우리에게 극도의 불안과 어려움을 안겨주었던 IMF가 이제서야 우리당진에는 시작이라고 말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그만큼 실질적으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나라 경제의 어려움도 있었겠지만 우리 모두가 제대로 준비하지 못하고 임기응변적으로 대처한 데서 말미암아 필연으로 맞이하는 결과가 아닌가 합니다.
모든 군민이 앞장서야 할 때 앞장서지 못하고 시작해야 할 때 시작하지 못하는, 되풀이되는 악순환 속에서 과연 우리지역을 발전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군민 서로간의 화합은 커녕 갈등과 반목으로 지새운다면 당진의 미래가 보인다고 보십니까.
그동안 많은 현안들이 우리 앞에 다가왔습니다. 한보철강문제, 당진항 지정문제, 당진터미널 이전문제, 당진대교로의 교명 개정문제, 부곡·고대·석문공단에 공장유치문제, 일품가든문제(과다지출된 보상금 관계), 행담도갯벌 매립반대문제, 32호국도 완공지연문제 등등...
하지만 우리 군민들의 관심과 참여도는 어떠합니까. 몇몇 사람들만이 앞에서 북치고 장구치고 하지는 않는지 반문해 보고 싶습니다. 또한 앞에서 이끄시는 많은 분들은 정말로 허심탄회하게 이해와 동참을 구하고 설명은 하였는지 물어보고 싶습니다. 자기의 공명만을 앞세워 몇사람들의 잔치인 양 하지는 않았는지 말입니다.
이제 다함께 우리 당진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하여 봅시다. 서해안고속도로가 개통되고 행담도가 국제적인 관광지가 된다면 분명 당진에도 그 반대급부가 생길 것입니다. 당진에는 별소득과 영양이 없을 거라고 생각하는 것은 시합에 나가는 선수가 싸움도 해보지 않고 졌다고 지레 겁을 먹는 거나 마찬가지가 아닐까요. 우리 당진에도 행담도 관광지 보다 더좋은 볼거리를 만들면 되지 않을까요.
한가지 제안을 하고자 합니다. 행담도와 가까운 우리당진 내륙에 우리나라에서는 보기드문 테마파크를 만드는 것입니다. 국유지나 군유지를 활용하여 용인의 에버랜드나 민속촌과 같이 공원을 만들고 그곳에 우리나라에서 최고인 각 기업체 중에서 엄선하여 한 기업체만(절대적으로 한 기업만) 입주시켜 그곳에서 사업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것입니다. 자동차에서 음료까지 정말로 수많은 업체가 있지 않습니까. 그렇게 할 수만 있다면 용인 에버랜드보다도 더 멋있고 볼거리가 풍부한 관광명소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어려움도 있겠지요. 기존 지역상권의 위축, 또한 불안심리로 인한 반발 등. 그러나 제도적인 방법을 잘 만들면 된다고 봅니다. 또한 우리지역은 잘 아시는 바와 같이 쌀의 주산지입니다. 미질도 전국에서 제일 좋기로 유명하고 이런 우리 당진쌀을 각종 제품(쌀아이스크림 등)으로 생산할 수 있는 연구를 한다면 소득도 향상되고 지역의 경제적 효과는 대단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지방자치시대는 중앙 교부금으로 재정을 꾸려나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재정수지를 끌어올릴 수 있는 방법을 찾아 행동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봅니다.
예를 든다면 경북 청도의 소싸움놀이 행사는 이제 국제적으로 그 명성을 널리 알려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행사로 2~3년 사이에 탈바꿈 한 예를 실제로 보지 않았습니까. 행사기간에는 인터넷으로 실시간 생중계를 하고 말입니다.
지금은 옛날의 중앙만을 쳐다보며 예산타령을 하는 관료주의시대가 아닙니다. 새로운 경영마인드를 최대한 발휘해 부강하고 진정으로 사랑하고 살고 싶은 당진이 될 수 있도록 다함께 참여하고 노력하여야 할 때가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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