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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1.06.25 00:00
  • 호수 376

“민간행사로 남북 화해 물꼬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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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민족대토론회에 참석하고 돌아온 이명남 목사

“순수 민간단체들의 행사로서 민족사적 차원에서 화해의 물꼬를 튼 행사였습니다.”
6·15 남북공동선언 1주년을 맞아 지난 14일부터 3일간의 일정으로 북한 금강산에서 열린 ‘2001 금강산 민족대토론회’에 종교인협의회 단장 자격으로 참가하고 돌아온 이명남 당진장로교회 목사는 “정부차원에서 시작된 남북교류를 민간차원에서 확산한 계기가 됐다”며 높이 평가했다.
남북에서 모두 6백여명이 참가한 이번 행사에서 ‘민족의 화해와 협력을 위한 범국민협의회’(민화협)와 ‘민족화해자주통일협의회’ 등 시민단체관계자 4백여명은 북측 참가자 2백명과 함께 6·15 선언 실천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 뒤 ‘일본 당국의 역사왜곡 책동을 규탄하는 공동성명’과 ‘6.15 공동선언 발표 1돌 기념 민족통일 대토론회 공동보도문’을 채택했다.
특히 행사 마지막날인 16일에는 남북의 참가자 모두 금강산을 함께 산행하면서 서로의 우의를 다지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고 이 목사는 전했다.
이명남 목사는 북측의 김영대 ‘민족화해협의회’(민화협) 회장과 산행을 같이하면서 남북관계에 대한 서로의 의견을 교환하고 민족의 화해와 협력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고. 또한 북한 기독교의 원로인 이성봉 봉수교회 목사와도 종교와 남북문제를 주제로 많은 대화를 나눴다고 한다.
이 목사는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서로를 자극할 수 있는 정치적 구호를 피하고 민간차원의 화해와 협력이 진지하게 논의됐다”며 “통일문제가 양 정부 뿐만 아니라 전 국민의 과제로 확산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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