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실시간뉴스
편집 : 2024-04-18 13:58 (목)

본문영역

  • 사회
  • 입력 2001.07.09 00:00
  • 호수 378

군 전역 불법 광고판 ‘우후죽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폭발적인 증가추세 불구 정비 담당공무원은 단 1명

도시미관 및 도로주행 방해 등 문제야기

도시미관 저해의 주요인으로 꼽히고 있는 불법 옥외광고물에 대해 당진군이 일제정비에 나서기로 했으나 인력부족 등 후속조치가 뒤따르지 않아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당진군은 지난 5월 한달을 불법 옥외광고물에 대한 계도기간으로 정하고 집중 홍보한데 이어 6월 한달을 집중 단속기간으로 정하고 불법 옥외광고물에 대한 일제 정비에 나섰다.
군에 따르면 이 기간동안 ‘불법 옥외광고물 정비실적’은 가로형 간판 178개 및 세로형 간판 90개, 돌출간판 95개 등 고정광고물 537건과 현수막 1천535건 및 노상입간판 264건, 벽보 2천744건 등 유동광고물 5천996건을 정비했다. 또한 요건을 갖춘 불법광고물 352건에 대해서는 양성화 조치를 취했다.
그러나 아직도 군 전역에서 불법 옥외광고물을 쉽게 찾아볼 수 있어 당진군의 불법 옥외광고물에 대한 정비조치가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당진군 담당자는 “군 전역의 불법 옥외광고물은 폭발적으로 늘어난데 비해 담당인원은 한정돼 있기 때문에 한꺼번에 정비하기는 무리”라며 “정비기간 동안 기지시에서 원당3거리에 이르는 도로 주변의 각종 불법 옥외광고물에 대해 1차로 정비했으며 7월부터 원당리에서 서산까지 2차 정비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불법 옥외광고물은 날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음에도 현재 당진군에서 이를 담당하고 있는 공무원은 단 한명이다. 공무원 한명이 군 전역의 불법 옥외광고물을 적발해서 철거명령 통보를 보내고 얼마 안되는 공익근무요원들과 직접 철거에 나서다 보니 제대로 정비가 되겠느냐는 것.
특히 도로주변 입간판의 경우 처음에는 일부 상인들이 하나 둘 설치하기 시작했으나 철거가 안되면서 경쟁관계에 있는 업소들도 잇따라 설치하는 바람에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역에서 식당을 경영하고 있는 한 사업주는 “일부 업소에서 설치한 입간판이 정비되지 않음에 따라 경쟁관계에 놓인 업소들도 손님을 놓치지 않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설치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법을 지키기 위해 손님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을 계속 감수해야 할 지 고민”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도로주변에 즐비한 각종 불법 입간판들로 인해 도시미관을 해침은 물론 도로주행에 방해가 되는 등 지역의 이미지를 흐릴 수도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건전한 상거래 질서와 도시미관을 위해 불법 옥외광고물 정비에 대한 군의 적극적 의지와 함께 인원보강 등의 조치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저작권자 © 당진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5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