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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기 "맛있는 음식과 우리 몸의 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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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음식과
우리 몸의 신비

김 성 기

합덕대건신협 이사장
한서대 합덕교육원장
합덕평생교육원장


우리들은 매일같이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에 대하여 관심을 가진다. 어떤 음식이 좋은 음식이며, 무엇이 우리 몸에 가장 알맞은 음식일까?
같은 음식을 섭취할 때도 그때 상황에 따라 맛이 다르다. 많이 시장할 때는 어떤 음식이든 맛이 있는 반면, 배가 부르거나 배탈이 났을 때는 아무리 좋은 산해진미라도 별로 식욕을 느끼지 못한다. 우리 몸은 이렇게 모든 상황에 대처하는 자동조절기능을 갖고 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몸이 필요한 영양분을 섭취해야 한다는 판정이 나와 그 음식이 먹고 싶어지는 것은 참으로 놀라운 사실이 아닐 수 없다.
무엇이 먹고 싶어 조르는 꼬마에게 무관심으로 대하면 그 꼬마는 병이 날 수밖에 없지만 주위의 각별한 관심과 사랑으로 보살피면 그 꼬마는 낫게 되는 것이다.
몸은 이렇게 작은 일에 관심과 사랑을 줄 때 더욱 민감해지는 것이다. 입맛이 없고 음식에 대한 식욕이 떨어진 것은 그 사람이 건강하기 때문이라고 말할 수 있다.
고추가루에 비타민C가 아무리 많다고 해도 그것만이 꼭 우리 몸에 좋은 것은 아닐 것이다. 한잔의 물은 갈증을 느끼는 사람에게만 필요한 것이지 그렇지 않은 사람은 아무 소용이 없는 것이다. 여기서 우리가 또 한가지 생각할 것은 음식은 맛으로만 먹는 것이 아니라 내 몸의 상태에 따른 입맛으로 섭취한다는 것이다.
기분이 좋은 사람과 만나면 음식맛이 나는 이유도 내 몸의 상태가 좋아져서 음식이 제 맛이 나는 것이니 이런 사실안에서도 우리는 창조주의 무한한 신비를 알 수 있다.
하느님을 본 사람은 없다. 그러나 푸른 채소를 먹어도 빨간 고추장을 먹어도 하얀 쌀밥을 먹어도 붉은 피로 만드시어 온몸에 골고루 보급시켜 주시는 하느님의 영이 우리 안에 계심을 부인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우리는 그릇된 상식에 얽매어 살 때가 많다. 혈압이 높다는 것은 혈압을 조절하는 기능이 정상이어서 몸의 상태를 그대로 나타내주는 것이며 이는 정신적으로나 육체적 스트레스로 인한 그 어떤 요인으로 몸에 이상이 있다는 신호인데 근본적인 해결은 접어두고 그저 인위적으로 혈압의 수치만 내리려고 하는 것은 잘못된 상식이다.
마음을 비운 상태로 돌아갈 때 우리 몸의 조절기능은 더 원활해진다. 우리 마음이 가난한 상태로 돌아가야만 한다. 자연의 순리와 하느님의 뜻에 나를 맡겨드리자. 무겁게 느껴지는 나의 마음 속 모든 것들을...
깊은 잠에 푹 빠져 잠을 자고 나면 곤했던 몸이 가볍고 거뜬한 상태로 돌아옴은 무의식 상태에서 우리 몸의 균형이 잘 조절되었기 때문이다. 참으로 신비스러운 일! 나의 창조주께 감사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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