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살리기 10만㎞ 대장정’ 중에 있는 권영길 민주노동당 대표가 지난 2일 당진을 방문하고 농민회와 전교조 등 지역단체 및 주민들과 대화를 갖고 당진읍 시장오거리에서 거리연설회를 열었다. 권 대표는 이날 우강면 신촌리에서 열린 당진군농민회 및 주민과의 간담회를 통해 “농업은 단순히 경제적인 측면에서만 다룰 것이 아니라 식량안보와 환경, 재해방지 등 국토보존이라는 측면에서 다뤄야 한다”며 “아무리 어렵더라도 농사짓는 사람이 있어야 하는 만큼 교육문제와 의료문제 등 생활환경에 대한 대폭적인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권 대표는 또 “스리랑카 등 우리보다 소득수준이 낮은 동남아 국가들도 무상교육과 무상의료 등 복지정책을 실시하고 있다”며 “지금 한국의 경제력으로는 초·중·고에 대한 급식과 함께 농촌지역에 대한 무상교육을 당장 실시할 수 있다”며 복지정책 확대와 조세제도 개혁 등을 주장했다. 권 대표는 농민과의 간담회를 마친 후 당진읍 시장오거리에서 거리연설회를 갖고 전교조 당진지회와도 간담회를 여는 등 적극적인 대군민 활동을 펼쳤다. 한편 권 대표는 지난달 22일부터 3개월간 순회하며 아파트 반상회 방문, 거리연설회와 노동자·학생 강연회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