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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개혁이 성공하기 위한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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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개혁이 성공하기 위한 조건

안병돈 / 신성대학 교수, 당진경찰서 경찰행정발전위원회 위원

얼마전 모 TV방송에서 무너지는 공권력이라는 내용으로 파출소안에서 집기가 부서지고 경찰관이 폭행당하는 장면을 보았다.
국가 공권력의 상징이자 국민들과 가장 가까이 숨쉬고 있는 경찰,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최일선에서 보호하고 유지하고 있는 경찰의 공권력이 힘없이 무너져 내리는 모습을 보고 차마 형언할 수 없는 참담함을 느껴야 했다.
필자가 그동안 느껴왔던 경찰에 대한 기대감이 엉클어지는 순간이기도 했다.
“생각을 바꾸면 미래가 보인다”
경찰청이 최근 경찰대개혁을 수행하면서 내세운 슬로건이다. 그 요체는 양질의 치안서비스를 제공하고 선진경찰로 거듭나겠다는 내용이라고 한다.
그동안 몇차례에 걸쳐 경찰의 개혁과 변화가 시도된 바 있었지만 이번처럼 새로운 시대에 걸맞는 새로운 경찰상 정립을 위하여 구성원 전체가 스스로 변화를 시도한 때는 없었던 것 같다.
이는 경찰의 수뇌부에서부터 파출소 근무자에 이르기까지 모든 구성원이 개혁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스스로 개혁을 위한 노력을 한 결과일 것이다.
이 개혁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전국민의 호응과 국가적 차원에서의 배려가 반드시 필요할 것이다. 그리고 경찰관의 처우를 현실성있게 개선하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경찰의 직무환경은 타 직종에 비해 상당히 열악하다. 휴일, 명절, 비상근무는 물론 24시간 근무체제의 연속인 반면 보수는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경찰관 봉급수당의 현실화를 사회간접자본의 확충으로 생각해 공공의 안녕과 질서유지를 위해 노력하는 그들에게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한 것이다.
경찰이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설 수 있다. 법질서 준수를 몸으로 실천하고 인권을 존중하는 자세를 가질 때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선진경찰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아무쪼록 이번 경찰개혁이 성공적으로 완성되어 국민들에게 양질의 치안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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