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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고루 과실 먹을 수 있게 특단의 조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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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고루 과실 먹을 수 있게 특단의 조치를...

김인봉 / 백제가축병원장

한줄기 소낙비에 푸르름이 더욱 짙어져가는 여름의 오후입니다. 군수님께서는 당진군정의 발전을 위해 더위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노고가 많으시리라 생각됩니다. 오늘 오후에는 이 지역 민초들의 가슴속 찡한 요즈음 이야기를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군수님! 그동안 이 지역주민들은 군수님의 맑은 눈동자에 많은 기대를 걸어 왔습니다. 또한 결단력 있어 보이는 굳게 다문 입매에 지역발전의 영롱한 무지개의 꿈을 그려 보기도 했습니다.
아울러 마을단위의 대소사에 늘 걱정을 함께 하시고 경조사에도 바쁜 일정을 쪼개어 지극한 애정을 베풀어 주시는 자애로운 군수님을 진정으로 사랑합니다.
다산 정약용 선생께서 목민심서에서 이르기를 수령 노릇을 잘하려는 자는 반드시 자애로와야 하고, 자애로와지려는 자는 반드시 청렴해야 하고, 청렴해야 하는 자는 반드시 절약해야 한다는 절용(씀씀이를 절약함)을 수령의 으뜸되는 책무라고 설파하였습니다.
군수님의 검소하고 소박한 차림에서 우리는 한없는 인간미를 느낍니다. 진정으로 청렴하지 않고 절용하지 않는 자가 어떻게 국가의 재물을 만질 수 있겠습니까.
군수님! 우리가 사는 이 사회에는 덕으로 무장되지 못한 고위공직자와 교양을 갖추지 못해 정상에서 나락으로 떨어지는 사회지도층 인사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또한 제가(가정을 다스림)를 잘하지 못해 말을 바꿔 타야 하는 불운한 단체장을 우리는 무수히 보아왔습니다.
수신과 제가를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하라는 성인들의 말씀이 계셨듯이 군수님 주위의 친인척은 엄격하고 절제된 분들이 많이 있기에 우리는 더욱 존경합니다.
그리고 민선 단체장 주위에는 돈과 관련한 혼란스러움이 떠돌게 마련인데 아직 우리는 그런 추문을 듣지 못한 것이 얼마나 자랑스러운지 모릅니다.
군수님! 이렇게 존경하는 군수님에게도 이 지역주민들은 수많은 인파와 새롭게 변화하는 당진읍내를 다녀와서는 모두가 버그네의 미래를 암담하게 보고 차별화된 군정의 시정을 갈망하고 있습니다.
군수님! 작년 이 지역 주민들이 지역경제 살리기 추진운동을 벌인 것을 기억하십니까?
군수님! 당진군 홈페이지에 당진군은 꿈과 낭만이 있는 땅이라고 하시는데 이 지역도 해당되는 것입니까?
군수님! 신산업과 교역중심지인 당진군이라는데 이 지역도 포함되는 것입니까?
군수님! 뛰어난 해양접근성과 저렴한 산업입지조건을 두루 갖춘 최적지라는데 이 지역도 그 범위에 포함되는 것입니까?
군수님! 합덕·우강권역은 농촌배후형 도시로 개발되어 깨끗한 공기만을 마시며 눈물 젖은 빵만으로 만족해야 하는 것입니까?
군수님! 깊고 넓은 안목으로 지역발전의 균형화를 다시 한번 재고해주시면 어떻겠습니까?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타 시·군이 님비현상 때문에 골치를 앓는 쓰레기매립장 문제도 조속한 시간에 원만하게 처리된 것은 군수님의 저력이라는 것을... 또한 함상박물관의 유치문제도, 거대한 삼손과의 싸움에서 머리카락을 자르게 만든 것도 군수님의 저력이라는 것을...
다산 선생께서 갈파하신 목민관의 인품을 고루 갖춘 군수님께서 다시 한번 지방정부의 경영능력을 발휘하시어 지역이 골고루 과실을 먹을 수 있게 특단의 조치를 하여주시기를 바랍니다.
만일 지방정부가 앞장서서 이곳에 집단주거시설을 유치해주시면 어떻겠습니까? 그렇다고 우강 공원묘지 같은 열매는 정중하게 사양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군수님! 저의 필력이 일천해 무례함이 있었다면 용서하시고 이곳 민초의 가슴 한가운데 흐르는 답답함을 솔직하게 토로하는 제언으로 기록해 주시기를 바라면서 이곳 지역발전의 관건은 앞으로 군수님의 도약과 반드시 일맥상통 되어진다고 믿어집니다. 뜨거운 여름 건강을 잘 보존하시어 훌륭한 목민관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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