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철강에 대한 공개입찰이 오는 9~10월경 실시되며 현재 권호성씨의 AK캐피탈 등 3~4개 업체가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한보철강 매각은 당초 분할매각이 공식 방침이었으나 현재는 분할매각이나 일괄매각에 얽매이지 않고 원점에서 실사작업을 통해 기업의 가치를 가장 높게 인정해 주는 인수자에게 매각할 계획인 것으로 밝혀졌다. 자산관리공사는 지난 5일 이홍근 한보철강 분리매각 반대 투쟁위 상임의장과 구자생 공동의장, 차의회 당진군 지역경제과 공업담당 등이 방문한 자리에서 이 같이 밝히고 매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이날 방문단을 맞이한 자산관리공사 한보철강 인수계획국 조덕상 국장과 이문태 과장은 “한보철강 매각을 위해 주관회사로 리만 브라더스사를 선정해 기술 컨설팅 및 실사 준비 중에 있다”며 “현재 미국 엔지니어링 업체 직원 11명이 기술적 검토를 마치고 국내 삼일회계법인 직원 8명이 회계검토를 끝낸 상태”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달 중 투자 안내보고서가 작성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한편 한보철강 채권단인 자산관리공사와 산업은행, 외환은행, 조흥은행 등은 매각자문사인 리만 브라더스사, 법무법인 등과 매각 사무국을 구성하고 잠재적 투자자 접촉 및 투자홍보를 계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