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를 권장하기 위한 것, 인성 무시한 경쟁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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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교육청 장학담당 박 은 종 장학사

=학력경진대회를 추진하는 배경은?
-충청남도 교육청에서 교육지표로 ‘함께 가꾸는 학교’, ‘꿈을 키우는 교육’을 내세우고 있으며 이를 위한 구현방향인 효교육과 학력신장을 강조하고 있다. 학력경진대회는 지나치게 낮은 충남도 초등학교의 학력을 증진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전교조에서는 학력경진대회가 소수 엘리트를 위한 교육으로 교육의 황폐화 및 불평등을 야기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당진군은 소규모 학교가 많은 편이기 때문에 오히려 경진대회에 참가하는 학생이 그렇지 않은 학생보다 더 많은 경우도 있다. 소수 엘리트만이 아니라 상당수 학생들이 참가대상이 되기 때문에 학력증진 효과가 있다고 할 수 있다.

=학력경진대회는 학력지상주의와 사교육비 증가 등의 각종 부작용으로 지난 99년 폐지되지 않았는가?
-학생의 인성을 무시한 경쟁보다는 열심히 해보겠다는 의지로 봐야 한다. 현재 충남도 초등학교의 학력이 지나치게 저하돼 있다. 기본적인 요소와 핵심적인 학습내용은 가르쳐야 하기 때문에 시행하게 된 것이다.

=학력경진대회가 학생들의 학력을 증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보는가?
-학력경진대회의 장점을 봐야 한다. 역기능이 있다면 학부모들이 가만히 있겠는가. 초등학교를 졸업해도 구구단을 못외운다면 문제가 심각하다. 좀더 자극을 주고 공부를 권장하기 위해 학력경진대회를 실시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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