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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비평] 다이어트 비즈니스
2006년 08월 25일 () 13:04:00 webmaster@mjmedi.com
   
 
“잡동사니를 정리하라”

삶의 무게에 짓눌리고 있는가?
삶의 과정이 정체되고 같은 자리를 맴돌고 있는가?
그렇다면 “잡동사니를 정리하라!”
넘쳐흐르는 물건을 없애고 주변을 깨끗이 정리하는 것은 자아발견의 첫 걸음이다.

1950년생, 뉴멕시코 출신의 저자 마이크 넬슨은 자칭 개과천선한 잡동사니 중독자이다.
현재 ‘잡동사니 없는 삶을 위한 모임’을 이끌고 있으며 정리 못한 잡동사니로 고통 받는 습관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서로의 경험을 나누면서 변화와 개선을 모색하도록 돕고 있다.
그의 다른 책 『잡동사니에 삶을 빼앗기지 말라』는 잡동사니를 극복하는 심리적, 영적 방법을 제시한 획기적인 저서로 인정받은 바 있다.

나이가 들고 사회적 관계가 많아지면서, 삶은 번다해지고 필연적으로 필요한 물건들이 늘어난다. 혹은 거의 필요하지 않거나, 때로는 전혀 필요치 않은 물건들도 따라서 함께 늘어난다.
이러한 과정과 배후의 심리를 전체적으로 이해하고 다스리지 못하면 주객이 전도되어 삶을 풍요롭게 도와야할 물건과 관계들이 거꾸로 삶을 가로막고 억죄고 짓누른다.
책상 서랍, 자동차 트렁크, 옷장, 신발장과 수납장, 냉장고 등등을 열고 대충 살펴만 보아도 엄청난 혼란이 느껴질 수 있다.

개인적인 관점에서 보면 잡동사니는 단순히 사물에 대한 것이 아니라 심리와 정신, 삶의 태도에 관한 문제이다.
우리가 모으는 정보의 80~90%는 거의 가치가 없거나 때로는 해롭기도 하다. 인터넷을 떠도는 80~90%의 정보도 무용하거나 해로운 것들이다.
정크 푸드나 유해 식품처럼 정보에 있어서도 취사선택의 지혜와 안목이 필요하다. 이 정도까지는 아니라도 우리가 가진 물건들 중에서 상당한 양이 불필요하거나 혹은 해로울 수도 있다.

우리는 잔뜩 부풀어 오른 과잉생산과 과다소비의 사회에 살고 있다. 정보 및 물건의 잡동사니와 육체적 부피의 과잉, 즉 비만과의 상관관계는 대단히 높다고 한다.
오늘날 서구 사회(특히 미국, 유럽 등 일부 최첨단의 선진 문명사회)를 보면 이러한 상관성이 분명해진다. 그래서 ‘살을 빼려면 청소를 하라’고 하기도 한다.
일본 최고 부자로 꼽히는 사이토 히토리씨는 사업이 잘 안될 때는 대청소를 하라고 권유한다. 혹자는 기운이 정체되고 소통이 안 되면 청소로써 막힌 혈을 뚫으라 한다.

이 책에는 잡동사니를 관리하고 다스리는 몇 가지 기법들이 소개되지만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왜 우리가 잡동사니를 늘리는 삶을 사는가에 대한 이해와 통찰의 기회를 준다.
근본적 변화가 없으면 결국 제자리로 돌아오게 된다. 가능한 더 많은 것을 통제 하려 애쓰고 쌓기보다, 때로는 덜 통제함으로써 더 잘 통제 할 수 있으며 그럴수록 삶은 더 행복해지고 윤택할 수도 있다. <값 9천8백원>

신홍근(서울 마포구 평화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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