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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1.07.30 00:00
  • 호수 381

[논쟁 / 합덕하수종말처리장]당진군 상·하수도 담당 류병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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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쟁 / 합덕하수종말처리장
왜 하필 학교앞이어야 하는가

차선책이지만 다른 대안없다

당진군 상·하수도 담당
류 병 두

=합덕하수종말처리장 사업의 추진배경은?
-삽교천 수질의 주 오염원인 석우천의 수질을 개선해 농업용수로의 사용도 곤란한 지경에 이른 삽교호의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현재 합덕 시가지에서 배출되는 생활하수가 처리되지 않은 상태로 석우천으로 흘러 삽교호로 방류되므로 삽교호 수질은 날로 악화되고 있다. 더이상의 수질오염을 막고 자연생태계를 보호하고자 추진하게 됐다.

=이 사업은 지난 97년부터 추진해 온 것으로 알고 있다. 사업이 지연되는 이유는 무엇인가?
-주민들의 인식부족에서 비롯된 반대민원 때문이다. 당초 계획했던 부지가 합덕리 주민들과 서야중·고, 구합덕성당 쪽의 극심한 반대로 추진되지 못해 부득이 농업진흥지역인 현재의 부지로 바뀌면서 진흥지역 해제, 국토이용계획 변경 등 복잡한 절차를 거치느라 더욱 늦어졌다.

=현재 부지에 대해 서야중·고등학교측이 학습환경에 악영향이 우려된다며 반대하고 있다.
- 합덕하수종말처리장은 주요 하수처리시설이 모두 지하로 들어가며 최신 탈취시설이 설치되므로 학교측이 우려하는 악취발생은 없다.
또한 당진하수종말처리장의 경우처럼 가동에 들어가면 매년 8~9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민간업체에 용역을 의뢰해 시설검사를 하는 등 유지관리에 철저를 기하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없다고 본다.

=학교측에서는 당진군이 현재의 위치로 처리장 부지를 결정하면서 가장 큰 영향권안에 있는 학교와 어떠한 사전협의를 하지 않는 등 절차상의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설명회를 개최했고 당시 학교측에서도 참석을 했었다. 또한 그 이전에도 학교쪽 실무자와 여러차례 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3월 설명회에서 학교측이 반대의견을 밝히고 대안이 거론되었으나 대안으로 거론된 지역주민들의 반대가 심하자 번영회 중재로 견학을 다녀와 악취발생 여부를 확인하고 악취발생이 없을시 현재의 위치에 처리장을 건설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었다. 그러나 학교측에서 견학에 불참했고 번영회에선 견학을 다녀온 결과, 참석자들이 냄새로 인한 영향은 없는 것으로 결론을 내려 현재 위치로 결정하게 됐다.

=학교측에서는 당진군이 현재의 위치에 처리장을 건설할 경우 실력저지 등 강경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앞으로의 추진계획은?
-현재의 위치가 최적지는 아니지만 차선책으로서는 가장 적합한 곳이라고 생각한다. 학교측에서는 석우천의 최하류쪽으로 내려가 달라고 요구하고 있으나 그곳은 처리구역 밖이며 공사에 낭비적 요인이 크다. 위치변경은 현실적으로 어려우며 착공 이전에 학교측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원만히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현재 계획된 탈취시설로도 악취를 잡아내는 것은 충분하지만 신기술이 개발되면 더 완벽한 시설을 갖출 것이며 환경친화적인 조경시설로 공원화하여 주민휴식공간으로 개방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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