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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2001.08.06 00:00
  • 호수 382

당진전역 270㎜ 폭우… 피해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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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읍 서문리 양조장 일대 가옥 10여채 침수

각 읍·면 농경지도 수백㏊ 침수돼

지난 29일부터 이틀간 당진지역에 내린 270㎜의 집중호우로 당진읍 서문리 양조장 일대 마을의 가옥 10여채가 침수되고 농경지 4백여㏊가 물에 잠기는 등 비 피해가 잇따랐다.
당진군에 따르면 지난 29일과 30일 이틀간 정미면 352㎜, 당진읍 339㎜, 석문면 305㎜ 등 군 전역에 평균 270㎜의 폭우가 쏟아졌다.
이번 집중호우로 당진읍 서문리 양조장 일대 마을의 가옥 11동이 침수되고 당진읍 17.8㏊, 신평면 118.7㏊, 대호지면 83.5㏊ 등 모두 467.6㏊의 농경지가 침수됐다. 또한 당진읍 시가지에 한 때 물이 급격히 불어 일부 시내도로의 차량통행이 중단되기도 했으며 난지도 청소년 수련마을에서 야영중이던 학생 80여명이 군청 공무원과 해경의 도움으로 긴급 대피하기도 했다.
당진읍 성모병원 부근의 지하 ㅁ다방은 급격히 불어난 물로 침수되는 바람에 당진소방서에서 소방차를 동원, 물을 퍼내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공공시설인 도로·교량 22개소, 하천 22개소, 수리시설 25개소, 상하수도 1개소 등에 걸쳐 모두 31억2천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30일 낮 1시40분경에는 대호지면 마중리의 둑 일부가 유실돼 군에서 긴급복구에 나섰으며 1시10분경에는 당진읍 시곡리 국도변 굴다리에서 시내버스 한대가 불어난 물에 갇혀 승객들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다.
당진군은 지난 29일 아침 8시30분 충남 서해안 일원에 호우주의보가 발령되자 곧바로 재해대책본부를 설치하고 공무원 비상근무 조치를 취한 데 이어 피해상황 접수 및 침수위험 지구에 대한 예방활동을 벌였다.
이번 집중호우로 당진읍 서문리 양조장 일대 마을은 29일 10시20분경 급격히 불어난 물에 가옥 4동이 침수피해를 입은 데 이어 30일 1시경에도 가옥 7동이 침수되는 등 이틀간의 호우로 두번이나 마을이 물에 잠기는 수난을 겪었다.
이번 집중호우와 피해는 지난 98년 8월 군 전역에 내린 349㎜의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12명의 인명피해와 551억원에 달하는 재산피해를 입은 지 3년만의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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