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사회
  • 입력 2001.08.06 00:00
  • 호수 382

서문리 상습침수구역에 배수펌프장 건설 검토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지대인데다 관로 낡아 상습적으로 물에 잠겨 당진군 ‘배수관로 확충하고 배수펌프장 설치’ 검토중

지난 29일과 30일 이틀간에 걸쳐 두차례의 침수피해를 입은 당진읍 서문리 양조장 일대 저지대 마을에 향후 수방대책으로 배수관로 및 배수펌프장 을 설치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으며 군에서도 이의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
이번 집중호우로 가장 많은 피해를 입은 이 마을은 구조적으로 저지대인 데다 경사도 완만하고 배수관로도 오래 전에 설치된 시설이기 때문에 이번과 같은 호우가 또 다시 집중될 경우 침수가 재발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물론 근본적인 수방대책을 위해서는 도시 재개발을 통해 지대를 높이고 주택을 재시공하는 방법이 가장 확실하겠지만 현실적으로는 어려운 일이다.
따라서 이번 수해를 계기로 배수관로의 확충 및 배수펌프장의 설치가 시급하다는 여론이 제기되고 있다.
김대희 당진읍 번영회장은 “서문리 양조장 부근은 근본적으로 저지대인데다 하수도의 배수용량이 부족해 빗물을 모두 받아내지 못한다”며 “간선 하수도를 확충하고 당진천 수위가 올라갈 것을 대비해 배수펌프 시설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홍근 전 개발위원장도 “지난 98년 수해 이후 복구과정에서 시내권의 배수시설에 대한 관계 당국의 관심이 부족했다”며 “계획적인 배수시설 관리만 이뤄졌어도 이 같은 피해는 없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당진군도 서문리 양조장 일대 마을이 이틀간의 집중호우로 두 번이나 침수되고 주민들의 항의가 잇따르자 배수관로 신설 및 배수펌프장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
당진군 도시과 이충환 도시계획 담당은 “이 일대 마을은 지대가 낮고 하수관로가 노후화됐기 때문에 상습침수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재개발이외에는 방법이 없다”며 “현실적인 개선방안으로 현 하수관로와는 별도로 측면에 폭 2m, 깊이 1.5m의 박스형 배수관로 350m를 개설하고 5천톤급 배수펌프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로가 시설될 경우 기존의 하수관로와 함께 배수관로가 두개로 늘어나기 때문에 빗물배수에 도움이 될 것이며 배수펌프장은 집중호우로 당진천의 수위가 높아져 배수가 되지않을 경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당진군은 이번 수해에 대한 집중적인 분석을 통해 배수관로 확충과 배수펌프장 설치를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저작권자 © 당진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500

내 댓글 모음